'군고구마' 호빵 제쳤다... CU, 겨울철 대표 간식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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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 호빵 제쳤다... CU, 겨울철 대표 간식 등극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1.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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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 매출 전년比 222.9% 급증
매출 호조에 희망 운영 점포 늘어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CU가 최근 3개월 주요 겨울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군고구마 매출이 이달 중순 처음으로 호빵 매출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만해도 군고구마 매출은 호빵 매출의 65%에 그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1월 현재 호빵보다 5.7%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CU의 군고구마 운영점은 약 2000점으로, 호빵 1만3000점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매출에선 오히려 앞서고 있다.

매출신장률면에서는 더욱 압도적이다. 군고구마의 올해 1월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22.9%에 이르지만 호빵은 5.1%로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에서 군고구마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24시간 언제든 저렴한 가격에 낱개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 길거리 군고구마가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을 잃고 점차 자취를 감추며 편의점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고구마를 취급하는 편의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CU에서 본격적으로 군고구마 판매를 시작한 2017년 300여 점포를 시작으로 2018년 1500여 점포, 2019년엔 2000여 점포로 확대됐다.

김민규 BGF리테일 신선식품팀장은 "겨울철 군고구마를 접할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자 편의점이 그 대체 구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군고구마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운영을 희망하는 점포들이 날로 늘어나 올해 연말에는 4000 점까지 판매 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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