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2020년 소비 트렌드 'INSIDE'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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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2020년 소비 트렌드 'INSIDE' 선정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1.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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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집중' 자기중심적 소비 선호
사진 = 신한카드 제공
사진 =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가 2020년 국내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INSIDE(인사이드)'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INSIDE'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기중심적 소비를 선호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2020년은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고객 개개인 마음 속 깊은 곳(인사이드)의 욕구가 소비 결정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NSIDE'는 '귀차니즘 소비(I)'부터 '라이프 큐레이션(N)', '마이데이터 수집가(S)', '팝업 경제(I)', '디지털 힐링(D)', '젊은 취향의 시니어(E)'에 이르는 소비현상이다.

먼저 'I'는 '귀차니즘 소비(Influence of Annoyingness)'를 의미한다. 신한카드는 기술이 주는 혜택을 최대한 이용해 극강의 편리함·시간 효율을 추구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2018년과 2019년 패스트푸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 고객 및 건수 증감률을 분석하면 일반 매장의 고객이 1% 증가한 반면에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 고객은 6%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일반 매장이 2% 증가한 반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9%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가사 대행·심부름 서비스, 손실된 식재료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Meal Kit), 차에 탄 채로 음식 주문과 환전을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등 귀차니스트를 위한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N'은 '큐레이션 마이 라이프(Necessity of Curating My Life)'다. 구독자의 몸 상태에 맞는 영양제를 배송해주는 맞춤 영양제 정기배송 서비스,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맞춰주는 방문 홈트레이닝 서비스 등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소비시간, 장소, 상황(TPO: Time, Place, Occasion)까지 정밀화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초개인화 서비스가 등장했다. 자신 생활 전체를 큐레이팅하고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한다는 분석이다.

취미와 취향이 자신을 나타내는 수단이 되고 있다. 일식에 집중되어 있던 오마카세 코스가 중식·한식까지 확장되고 컨텐츠 산업에 집중되어 있던 AI 추천 서비스가 패션·책·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전문가·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한 추천 서비스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는 '마이데이터 수집가(Special and Worthful My Data)'다. 개인의 데이터 수집 목적이 고도화되면서 건강 중심 데이터 관리, 금융·여가·취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시장은 애플, 삼성, 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하는 가장 핫한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신한카드는 올해도 무선이어폰, 스마트밴드,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저가 웨어러블 기기가 늘어나면서 대중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면서 본인이 직접 데이터를 수집, 관리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하려는 현상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I'는 '팝업 경제(Into the Artful Pop-up Economy)'를 뜻한다. 신한카드는 희소성 있는 경험에 대해 프리미엄 가치를 부여하고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여는 팝업 경제 소비 문화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팝업 마켓을 기획·공간 대여 등 팝업 중개 플랫폼 이용금액과 이용건수 변화를 분석하면, 2018년 1분기부터 2019년 3분기까지 이용금액은 분기 평균 14% 성장했다. 이용건수도 분기 평균 17% 성장했다.

또한 운동·독서를 함께 하기 위해 모인 팝업 커뮤니티는 2019년 이용건이 전년도에 비해 349% 성장했으며 30대 이용 비중이 21%에서 49%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건당 이용액 역시 60% 성장했다.

'D'는 '디지털 힐링(Digital Healing)'이다. 모바일 스마트기기가 생활을 지배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식 역시 디지털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챙기기 위한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명상·심리상담 어플리케이션과 자존감 회복을 위한 칭찬 커뮤니티 등장 등 익명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타인의 공감을 얻고 개인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E'는 '젊은 취향의 라이블리 시니어(Especially Lively Senior, Senively)'를 의미한다. 신한카드는 젊은 취향에 소비력까지 갖추고 자기 인생을 즐기려는 '요즘 시니어'에 주목했다.

패션업계를 선두로 나이의 경계가 사라지는 에이지리스(Ageless) 브랜드와 60세 이상 시니어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박막례 할머니, 여용기 할아버지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업종별 연령 비중을 분석하면 의류(SPA브랜드)·온라인쇼핑 등 생활 분야, 당구장·여행사 등 여가 분야, 피부관리·성형외과 등 미용 분야에서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5% 이상 성장했다. 음악·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50세 이상에서 60%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람들이 타인의 기준에 따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면서 소비자의 내면(인사이드)을 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신한카드는 진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소비영역을 지속 발굴하고 다변화된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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