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귀뚜라미, 경쟁사 대표 영입... 최재범號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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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귀뚜라미, 경쟁사 대표 영입... 최재범號 출항
  • 양원석 기자
  • 승인 2020.01.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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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부문 귀뚜라미홀딩스, 사업부문 귀뚜라미로 분할
최재범 사장, 경동나비엔 대표 역임... 해외시장 동향에 정통
회사 측 “글로벌 시장 개척 및 점유율 제고 기대”
“2023년 매출 2조원 달성, 새로운 목표 제시”
귀뚜라미 최재범 대표이사 사장. 사진=귀뚜라미홀딩스.
귀뚜라미 최재범 대표이사 사장. 사진=귀뚜라미홀딩스.

냉난방·공조기술 전문기업 귀뚜라미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최재범(68)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귀뚜라미는 지난해 11월 투자부문 지주사 ‘귀뚜라미홀딩스’, 사업부문 자회사 ‘귀뚜라미’로 분할했다. 기존 귀뚜라미는 분할 후 지주사인 ‘귀뚜라미홀딩스’로 남고, ‘귀뚜라미’를 새로 신설했다.

분할 후 지주사 귀뚜라미홀딩스는 송경석 사장이, 사업회사 귀뚜라미는 최재범 신임 사장이 각각 대표이사를 맡았다.

송경석 대표이사는 2012년 귀뚜라미그룹 경영관리본부장(CFO)으로 입사해 귀뚜라미에너지와 귀뚜라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회사 내부 사정에 밝고, 재무 분야 전문성까지 갖춘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최재범 신임 대표이사는 대우일렉트로닉스 해외사업본부장,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백색가전 대표이사, 메디슨 대표이사,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조직운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해외 사업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재범 대표이사 영입에 대해 회사 측은 “해외시장 개척 및 글로벌 시장점유율 제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지주회사 전환은 ▲소유와 경영의 엄격한 분리 ▲계열사 독립성과 책임경영을 보장하는 지배구조 확립 ▲복잡한 지분구조와 의사결정 단계 단순화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한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1969년 창업 후 지난 50년간 이뤄온 성장 공식으로는 미래 50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있었다”며 “고민 끝에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정용보일러 브랜드파워 21년 연속 1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67위 선정을 발판 삼아 글로벌 냉난방·공조·에너지 전문 그룹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2023년 그룹 매출 2조원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실현을 위해 정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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