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반복적 사고 낸 협력사 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상태바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반복적 사고 낸 협력사 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1.03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기원행사 열고 "현장 안전은 회사 영속의 원동력" 강조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이 회사 안전경영 철학이 새겨진 수치(綬幟)가 부착된 무재해기(旗)를 사업본부장들에게 수여했다. 수치에는 `포스코건설은 기업시민으로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겠습니다.`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이 회사 안전경영 철학이 새겨진 수치(綬幟)가 부착된 무재해기(旗)를 사업본부장들에게 수여했다. 수치에는 `포스코건설은 기업시민으로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겠습니다.`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한성희 포스코건설 신임 사장의 취임 후 첫 일성은 '안전'이었다. 단순히 "안전해야 한다"는 덕담이 아니라 '협력사 제재'를 언급하며 사고 예방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한 사장은 2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신년사 대신 '안전기원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한 사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기원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안전기원행사는 포스코건설 전 현장에서 똑같이 진행했다.

이날 한 사장은 인사말 겸 신년사를 통해 “현장의 안전은 회사가 영속해 나가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안전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근로자들에게 생기 넘치고 행복한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중대한 안전사고가 1건에 불과해 안전 사고 예방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럼에도 한 사장이 경영 첫 업무로 '안전'을 택한 것은 2년전인 2018년에 안전사고가 잦았고, 건설업 특성상 안전사고 1건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포스코건설은 2018년 안전사고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2019년에 안전사고 근절을 위해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했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중대재해사건을 1건으로 감소시켰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설업 특성상 '안전'이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며 "그만큼 중요한 업무이다보니 새해 첫 경영 활동으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포스코건설은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을 밀착관리하고 감성 케어 안전활동을 통해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안전실천을 유도함으로써 안전사고 원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 사장은 지금까지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협력사에 부과했던 입찰제재를 이날부로 모두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업체가 추가로 사고를 발생시킬 경우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이 협력사 퇴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부로 사고를 발생시킨 협력사의 제재를 모두 해제했고, 또 사고를 발생시킨 협력사에 다시 제재를 한다는 의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