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새해 첫 '경매 초매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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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새해 첫 '경매 초매식' 열려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1.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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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위판목표 15만t(2500억원)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최선
2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2020년 초매식'이 열리고 어민들이 경매가 끝난 수산물을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국내 최대 수산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새해 첫 수산물 경매인 '2020년 초매식'이 열렸다.

2일 오전 열린 행사장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 관계기관장과 수산업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초매행사, 풍어 기원 고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부산공동어시장은 올해 위판목표를 15만t(250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위판실적은 12만4000t(2300억원 상당)으로, 전년(18만9596t)에 비해 66%나 감소했다. 이는 1971년 이후 48년 만에 위판실적이 13만t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원인은 한-일 어업협상 지연, 중국 어선 불법조업, 기후변화로 인한 조업 차질, 수산자원 감소, 수산물 소비침체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공동어시장 박극제 대표이사는 "지난해 어시장은 물론, 수산업 전체적으로 힘든 시기였으며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 부산지역 수산단체들이 모여 위판 성수기에 유래없는 풍어제까지 개최했다"면서 "올해는 초매식을 기점으로 부산공동어시장 임직원은 수산업계와 함께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공공출자법인 설립 추진과 현대화사업 재개를 통해 부산공동어시장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고 어시장 청산을 위한 자산평가를 토대로 5개 수협과의 청산을 조속히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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