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초탄일' vs 롯데 '통큰절'... 새해 첫날부터 초저가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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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초탄일' vs 롯데 '통큰절'... 새해 첫날부터 초저가戰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12.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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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쓱데이 내세워... 경자년에도 초저가 기조 이어갈 전망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경자년 첫 날부터 '초저가'경쟁에 돌입했다. 올해 가장 인기 많았던 '통큰'과 '쓱데이'로 포문을 연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올해 와인, 생수 등의 상품으로 대결을 펼치기도 했고, 쓱데이, 쏜데이 등의 데이 마케팅을 내세우기도 했다. 올해 초저가 트렌드를 주도한 두 회사는 이러한 기조를 내년에도 이어갈 방침이다. 

◇'쓱데이' 부활 노린다... 이마트 '초탄일' 선봬

이마트는 쓱데이를 내세운다. 2020년 1월1일 단하루를 이마트표 쓱데이인 '초탄일'로 정하고 올해 11월2일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쓱데이 열풍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초탄일이란 '초저가 탄생일'의 줄임말이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초탄일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이마트
이마트 성수점에서 초탄일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이마트

이마트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초탄일을 맞아 쓱데이에 준하는 대규모 물량을 신선식품부터 가전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준비, 경자년 새해 첫날을 '대한민국 쇼핑 명절'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앞으로 전문점 사업 재편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단 하루 초특가 행사' 등 상품 가격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번 초탄일에 삼겹살과 목살을 초저가로 기획했으며 행사카드 구매시 30% 추가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스위티오 바나나, 애호박, 고구마는 1+1으로 준비했으며, 사과는 6.5kg 대용량 박스로 기획해 일반 사과 대비 4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전점 1만개 한정 판매한다. 

가공·생활용품은 상품별 전 품목 1+1과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 호빵 20%, 봉지라면과 용기죽 전품목 2+1, 생활용품 50%할인 행사도 실실시한다. 

특히 지난 쓱데이와 마찬가지로 이마트 전문점들도 동참한다. 일레트로맨 가전 초특가와 트레이더스, PK마켓도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진행한다. 

우선 트레이더스는 11월 2일 쓱데이 때 고객을 오픈 전부터 줄 세웠던 65형 THE UHD TV를 다시 한번 파격가에 선보인다. 프리미엄 슈퍼마켓 PK마켓과 SSG푸드마켓도 국내산 냉장 돈육 전품목 30% 할인, 11brix 이상 감귤만 엄선한 귤림원 감귤 한판 1+1, 코카콜라500ml 1+1, 애견/애완용품 전품목 40% 할인 등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상무는 "쓱데이 열풍에서 보듯 대형마트가 업의 본질인 좋은 품질의 저렴한 상품을 선보인다면 고객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길을 돌린 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이번 2020년 신년을 맞아 1월1일 단 하루 신선식품부터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을 초특가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통큰절'... "대한민국을 널리 이롭게 하다"

롯데마트는 초탄일에 맞서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 2010년 '통큰치킨'으로 빅히트를 친 이후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2020년 1월1일을 '통큰절'로 명명한 것. '단 하루, 대한민국을 널리 이롭게 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통큰절 이미지. 사진= 롯데마트
통큰절 이미지. 사진= 롯데마트

롯데마트 관계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쇼핑 축제와 같이 '통큰절'을 롯데마트 대표의 쇼핑데이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온라인 이용 고객의 오프라인 유입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먼저 '통큰절'인 2020년 1월1일에는 단 하루, 탄생 10주년을 맞이하는 '통큰 치킨' 1+1 행사를 진행해 롯데, KB국민, 현대카드 결제 시 통큰 치킨 2통을 5000원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그 외에도 감귤, 딸기 등의 신선식품과 인기 생필품을 초저가에 준비했다.

또한, 엘포인트회원을 대상 3만원 이상 구매 시 '같이가요' 장바구니(소형)를 증정하며, 10만원 이상 구매 시 장바구니와 '롯데상품권 5000원권'을 중복해 증정한다.

롯데마트 이상진 마케팅부문장은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는 파격 행사를 준비한 만큼 온라인 이용 고객의 오프라인 방문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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