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서 진도 3.5규모 지진... 경남 전역·부산서 진동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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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서 진도 3.5규모 지진... 경남 전역·부산서 진동 감지
  • 박대성 기자
  • 승인 2019.12.3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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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0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6km 지역서 발생
01시 44분께 같은 장소에서 진도 2.1 규모 여진 뒤따라
기상청은 30일 00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3.5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위치는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 발생깊이는 20km다.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30일 00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6km 지역에서 3.5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위치는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 발생깊이는 20km다. 사진=기상청

30일 새벽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6km 지역에서 진도 3.5 규모 지진이 발생해 진동을 느낀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기상청은 30일 00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6km 지역에서 진도 3.5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위치는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 발생 깊이는 20km다. 이날 01시 44분께 같은 장소에서 진도 2.1 규모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으로 경남·경북·울산 지역에서 진도 2의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인터넷 카페 등에는 "집 옆에 큰 덤프트럭이 지나가나? 했는데 곧 지진경보가 휴대폰에서 울렸다' '집 전체가 꿀렁거리고 큰 소리 때문에 근처 주유소가 폭발한 줄 알았다' 등 지진과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

이번 지진으로 경남과 경북, 울산 지역은 최대진도 4, 부산 지역은 3, 대구는 2, 강원 등 서울지역에서는 진도 1의 진동이 감지됐다.

기상청 진도 등급별 현상에 따르면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진도 5에선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진다.

기상청은 이날 0시 32분께 '12월 30일 00:32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6km 지역 규모 3.5 지진발생/낙하물로부터 몸 보호, 진동 멈춘 후 야외 대피하며 여진주의'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지진 재난문자 발송 기준은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경우 규모에 따라 대상 영역을 구분하여 발송하는데 규모 3.0이상 ~ 3.5 미만은 지진발생위치 반경 50km 광역시·도가 그 대상이다. 규모 4이상이면 전국에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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