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7명 모두 연임... KB금융, '조직 안정'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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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7명 모두 연임... KB금융, '조직 안정' 택했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9.12.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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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실행력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방점
(왼쪽부터) 양종희 KB손해보험,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진 = KB금융지주 제공
(왼쪽부터) 양종희 KB손해보험,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지주가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KB손해보험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추위는 7개 계열사(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자산운용,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에 대해 기존 대표이사(양종희, 이동철, 조재민·이현승, 허정수, 신홍섭, 김종필, 김해경)를 후보로 각각 재선정했다.

선정된 후보들은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검증된 실행력을 보유한 리더그룹이다. 계열사의 성장과 조직 안정성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추위는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했고 대표이사 후보 적임자로 선정했다"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2016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3연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재임기간 데이터 분석역량 강화와 가치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은행에서 다져온 실력을 바탕으로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전략기획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대와 인수합병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카드 업계의 불황과 수익성 악화에 대처해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 등 선제적 대응을 잘했다는 점이 연임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해외투자, 대체투자, 상장지수펀드 등 자산운용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중국 상하이 법인 설립 등 해외 투자를 통해 업계 3위권에 회사를 안착시켰고 대체투자 등 중장기 사업 구축에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이사는 KB금융그룹에서 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손해보험사를 모두 거친 재무 전문가이다. 특히 활발한 토론식 회의를 유도해서 조직의 소통과 협업을 강조했고 회사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밖에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이사,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이사가 임기를 연장했다.

선정된 후보들는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재선정된 대표이사 임기는 1년이다.

대추위는 "국내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와 초저금리시대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인사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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