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2기' 변화보다 안정... 임영진·정문국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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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2기' 변화보다 안정... 임영진·정문국 연임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12.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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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경영능력과 탁월한 리더십" 임영진 신한사장 호평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 전경. 사진=이기륭 기자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 전경. 사진=이기륭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과 임원 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심화와 국내 경기침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이뤄낼 차세대 리더들을 검증했다.

그 결과 임기 중 눈에 띄는 성과와 실적을 이뤄낸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 연임되면서 조직의 안정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연임에 성공한 자회사 대표는 8명 중 7명에 달한다.

위원회는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에 대해 "업황이 갈수록 어려워지는데도 불구하고 안정된 경영능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1등 카드사의 위상을 공고히 한 성과와 함께 향후에도 그룹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된다"며 연임을 추천했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에 대해서도 "10년 이상의 외국계 생보사 CEO 경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한 우수한 경영역량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그룹의 생명보험사의 통합과정에서도 그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밖에 서현주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이 임기를 연장했다.

반면 신한 DS의 경우는 근본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위원회는 베인 앤 컴퍼니(Bain & Company) 등 글로벌 컨설팅펌 한국 지사장을 역임한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이성용 대표를 신한DS 사장으로 전격 추천했다. 아울러 지주에서 그룹 디지털 전략을 총괄했던 조영서 본부장을 신한DS 부사장으로 발탁해 디지털 실행력을 강화하도록 했다.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에는 삼성전자 미래전략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을 역임한 이건혁 김앤장 고문을 신규 선임했다.

그룹 부문장 후보로는 장동기 GMS사업부문장과 정운진 GIB사업부문장이 연임 추천됐다. 퇴직연금사업부문장에 안효열 부사장보가 선임됐다. 지주 부사장보에는 노용훈 CFO, 상무에는 박성현 CSO와 방동권 CRO를 신규 추천했다. 아울러 그룹 자산운용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JP 모간 등에서 채권 운용을 담당했던 박태형 현 한국투자공사(KIC) 상무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내정된 인사들은 각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요건이 부합하는지 등을 검증 받아 최종 선임된다.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업권별 전문성을 강화해 그룹이 원신한(One Shinhan)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달라"고 그룹사 사장과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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