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작년 해외로 빠져나간 투자금만 497억불"
상태바
하나금융硏 "작년 해외로 빠져나간 투자금만 497억불"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12.19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로 나간 투자금이 국내로 들어온 금액의 2.8배
사진=하나금융연구소 제공
사진=하나금융연구소 제공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투자·이주·유학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투자로 나간 금액은 497억달러인 반면 외국인 투자로 국내에 들어온 금액은 172억달러에 그쳤다. 무려 2.8배의 격차다.

해외직접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곳은 중국과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의 경우 약 69%가 제조업에 투자됐으며 최근 1년간 신규법인이 859개 설립돼 미국(544개), 중국(485개)을 상회했다. 조세회피처로 잘 알려진 케이만제도에도 해외 투자가 몰렸다. 2019년 상반기 투자 신고금액은 전년 대비 15.5% 상승했다.

인구 국제 이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내국인의 해외 이주 신고자는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국내 외국인 거주자는 205만명을 돌파했고 2017년부터는 외국인 어학 연수생이 내국인 해외 어학 연수생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전년 대비 10.4%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급료와 임금 국제수지는 14억8,000만달러 적자로 악화됐다.

지난해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205만명으로 중국(45%), 베트남(10%), 태국(9%) 순으로 많았다. 해외 체류 내국인은 165만명으로 미국(38.6%), 중국(18.1%), 베트남(10.4%) 순이었다. 베트남인이 한국에 들어오는 만큼, 한국인도 베트남으로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은아 수석연구원은 "인구 이동과 해외 투자를 분석 결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가속화되고 인적자원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베트남이 우리나라의 주요 파트너 국가로 부상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