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부품에 17억 금괴가... 부산경찰, 밀반출 시도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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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부품에 17억 금괴가... 부산경찰, 밀반출 시도한 일당 검거
  • 강영범 기자
  • 승인 2019.12.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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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괴 27개 총 17억 원어치, 시세 차익 노리고 반출 시도
자동차 부품에 숨겨 일본으로 밀수출하려 한 금괴. 사진=부산경찰청

금괴 수십 ㎏을 자동차 부품에 숨겨 일본으로 밀반출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항의 허술한 통관 절차가 범행에 악용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시세 차익을 노리고 17억원 상당의 금괴를 일본으로 밀반출하려 한 일당 A(50대) 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16일 한국보다 일본의 금값이 높자 시세 차익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서울에서 금을 매입한 뒤 KTX를 이용, 부산항 여객터미널에서 일본 후쿠오카행 보따리상을 통해 1kg 금괴 27개(17억원 상당)를 자동차 부품으로 숨겨 밀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산항 검사장의 통관 절차가 허술한 점을 A 씨 일당이 악용했다고 보고 금괴 밀수 범행 수법이 진화하고 있는 만큼 세관의 통관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금괴 27kg은 모두 압수했으며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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