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마음 이해해요"... 100가지 표정 지닌 교감로봇 '알파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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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마음 이해해요"... 100가지 표정 지닌 교감로봇 '알파미니'
  • 임현지 기자
  • 승인 2019.12.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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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테크 로보틱스, 국내 제이미디어에이터와 제휴
로봇 팔, 다리 등에 서브모터 14개... 음악에 맞춰 춤도 출 수 있어
로봇 얼굴에 안면인식 카메라 탑재... 독거노인 보호 등 활용 기대
유비테크는 17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한국 파트너 ㈜제이미디어에이터와 함께 ‘유비테크 론칭 인 코리아’ 행사를 개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미니’ 소개했다. 사진=이기륭
유비테크는 17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한국 파트너 제이미디어에이터와 함께 ‘유비테크 론칭 인 코리아’ 행사를 개최하고, AI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미니’를 소개했다. 사진=이기륭 기자

“헤이 클로버, 너는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싶니?”
“저는 한국의 아이들과 함께 코딩을 배우고 싶어요.”
“또 무엇을 하고 싶니?”
“할머니들과 세상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저는 할머니들의 마음을 이해하거든요”

유비테크 로보틱스는 17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한국 파트너 ㈜제이미디어에이터와 함께,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미니' 한국 시장 진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김동진 제이미디어에이터 대표는 “우리가 살아갈 미래 시대는 사람과 사물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시대”라며 “AI 기술은 데이터베이스 의존을 넘어 사람의 감정, 행동, 표정을 캐치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으며 알파미니가 바로 그 주인공”이라고 로봇을 소개했다.

제이미디에이터의 김동진 대표가 알파미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기륭
제이미디에이터의 김동진 대표가 알파미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기륭 기자

알파미니는 사람의 형상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알파미니의 팔과 다리에는 모두 14개의 정밀 서브모터가 탑재돼 있어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LCD모니터로 만들어진 눈은 행복, 슬픔을 비롯해 100여 가지 표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로봇 얼굴 미간 부분에는 '안면 인식' 기술이 탑재된 카메라가 내장돼 사람의 표정을 감지, 상대방의 현재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영상통화와 집안 내부 동영상 촬영 및 전송도 가능해, 독거노인 보호 등 활용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파미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동작을 제어할 수 있으며 코딩을 통해 어린이 교육은 물론이고 어르신 보호, 병원 환자 상태 관찰 등 각기 다른 역할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유비테크 관계자는 "교과서를 읽어주는 기능이 있다"며 "컴퓨터 게임이나 모바일 중독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니 챙 유비테크 대표가 환영사를 통해 유비테크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륭
제니 챙 유비테크 대표가 환영사를 통해 유비테크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륭 기자

알파미니를 개발한 유비테크는 ‘포브스 차이나’가 선정한 2018년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한 곳이다. 이 회사가 보유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국내외 특허는 모두 1,367건이다. 

제니 챙 유비테크 대표는 “현재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은 이미 로봇산업을 국가발전전략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한국도 앞장서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정보통신 강국이고 5G는 이미 상용화 돼 있어 로봇과 AI 기술을 접목하면 활용가치가 높을 것 ”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제이미디어에이터와 공동으로 시니어케어, 교육, 보안 등 로봇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도화된 로봇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알파미니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체험존과 유비테크의 다양한 로봇을 만날 수 있는 전시존 등으로 구성됐다. 가상현실(VR) 아티스트 염동균의 퍼포먼스를 비롯해 가수 임창정과 승국이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 종로엠스쿨, 이놈들연구소 등과 업무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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