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올해 매출 주연은 "명품과 가전"
상태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올해 매출 주연은 "명품과 가전"
  • 강영범 기자
  • 승인 2019.12.17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품, 대형 가전제품 매출 지난해 보다 20% 이상 올라
해외부틱(시계, 주얼리, 핸드백 등) 매출, 29% 상승
지난 8월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문을 연 'LG전자 시그니처' 매장. 사진=롯데백화점

올 한해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백화점 매출 주연은 '명품과 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 1~11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명품과 대형 가전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20% 이상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해 백화점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명품의 경우 지난해 13%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 대비 21%나 매출이 늘어나는 등 최근 몇 년간 해외명품 상품군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 최초로 루이비통 남성 전문관과 구찌맨즈 등 남성 명품 브랜드 확대와 여성 고객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명품시계 판매 증가 등 남성 소비력이 여성 못지않게 늘면서 해외부틱(시계, 주얼리, 핸드백 등) 상품군은 매출이 무려 29%나 올랐다고 부산본점은 전했다. 

최근 새로운 패션 콘텐츠와 트렌드를 이끄는 해외수입 의류와 스니커즈 등 패션잡화 브랜드까지 대거 선보이면서 20~30대 밀레니얼 세대들의 명품 구매율도 높아졌다. 실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대는 60%, 30대는 20%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명품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또 가전제품의 경우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가전 브랜드가 매출을 이끌었다. 부산본점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매출은 지난해 보다 27%나 증가했다고 부산 광복점의 경우 이 보다 높은 43%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대형 가전제품에서도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자기만족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편리함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자인과 기능이 뛰어난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지난 1월과 6월,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부산본점에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TV, 비스포크 냉장고, 빌트인 가전 등 프리미엄 가전으로 꾸민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80%, 50%나 증가했다.

가전제품 중에서도 에어컨,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환경 가전제품들이 10~20% 이상 고신장을 이어오면서 대형 가전매출 신장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롯데는 전했다.

롯데쇼핑 홍보실 관계자는 "소비 양극화, 환경 변화,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 등 쇼핑 문화와 구매 트렌드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 속에 고가의 명품과 가전제품은 서비스와 함께 상품 구입의 신뢰도가 높은 백화점을 많이 찾으면서 다른 상품들보다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롯데백화점 동래점 7층에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가 문을 열었고, LG전자도 지난 8월 롯데백화점 광복점 8층에 초프리미엄 매장인 'LG 시그니처'를 개장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