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거듭 끝에 결정... "행정공백 우려 이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 기장지역 유력 후보인 오규석 기장군수가 예비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1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기장군수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군정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군수는 지난 2010년부터 무소속으로 3번 연속 기장군수를 지내 초대 민선 시절까지 포함하면 4번째 군수직을 역임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3선 연임 제한이라는 규정으로 인해 오 군수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오 군수는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기장발전을 위한 행정에 단 한 순간도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오 군수는 "그동안 많은 군민들께서 기장을 위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권유를 해주셨고, 무겁게 받아드리고 있었다"면서 "지금까지의 행정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장발전이라는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 현장을 열심히 챙기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소속인 오 군수는 기장에서 군수직을 통해 지역 기반이 탄탄해 내년 기장군 총선의 최대 변수로 여겨져 왔는데 결국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기장군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기존 정당 후보들 간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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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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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