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등 찍은 日... 수출규제 손실, 한국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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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등 찍은 日... 수출규제 손실, 한국의 2배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2.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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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對日 수출 7%↓, 일본 對韓 수출 14%↓
한국기업 생산차질 사실상 없어
사진= YTN뉴스화면 캡처
사진= YTN뉴스화면 캡처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품목 등을 수출 규제를 강화한지 약 6개월이 지난 가운데 양국의 수출 피해를 분석한 결과 일본의 대한국 수출 피해가 두배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5일 한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9년 7∼10월 일본의 대한국 수출액은 1조6433억엔(약 150억1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일본 수출액은 101억9000만달러에서 94억8000만달러로 7% 줄었다. 일본의 피해가 2배 더 컸던 것이다. 일본은 7월 4일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품목의 대한국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특히, 일본의 수출국 순위에서 한국은'3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의 수출규제에도 국내 기업의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사실상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LG디스플레는 올해 10월 국내 디스플레이·패널 공장에서 사용하는 불화수소를 100% 국산화해 성공했다고 밝혔고, 삼성디스플레이는 국산 불화수소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 모두 재고 소진과 동시에 국산 소재를 생산라인에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의 대한 수출제한 조치로 국내 산업계가 생산 차질을 빚은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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