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1위 교촌의 굴욕... 만족도 꼴찌, "비싼데 양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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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1위 교촌의 굴욕... 만족도 꼴찌, "비싼데 양은 별로"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12.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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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가맹점수 상위 8개 실태조사
치킨 업계 1위인 '교촌' 만족도 꼴찌 등극
소비자 "프랜차이즈 치킨 이용하는 이유는 '맛'"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프랜차이즈 치킨에 대한 소비자 종합 만족도조사 결과 페리카나가 1위를 차지했다.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8개 회사 중 최하위에 머물러 체면을 구겼다.

한국소비자원은 가맹점 수 상위 8개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본 1600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소비자 만족도는 치킨 배달서비스의 품질, 맛, 호감도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가맹점수 상위 8개 프랜차이즈는 BBQ·BHC·교촌치킨·굽네치킨·네네치킨·처갓집양념치킨·페리카나·호식이두마리치킨 등이다. 

종합적인 치킨 만족도 1위를 차지한 업체는 3.79점을 받은 페리카나였다. 이어 처갓집양념치킨(3.77점)과 네네치킨(3.73점), 호식이두마리치킨(3.71점), 굽네치킨(3.69점), BBQ·BHC(3.63점), 교촌치킨(3.56점) 순으로 종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조사 당시 1위였던 '호식이두마리 치킨'은 올해 4위로 하락했고, 네네치킨은 6위에서 3위로 순위가 올랐다. 

페리카나는 서비스 품질 만족도와 음식의 구성, 맛, 가격 등을 평가한 상품 특성 만족도에서도 각각 3.93점과 3.66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처갓집양념치킨이 3.89점, 네네치킨·굽네치킨 3.87점 등 순으로 이어졌다.

음식의 구성과 맛만 따로 보면 페리카나와 처갓집양념치킨이 3.91점으로 가장 높았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이 3.76점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가 프랜차이즈 치킨을 이용하는 이유 1위에는 '맛'이 58.4%를 차지했다. 브랜드 신뢰(7.6%) 순으로 나타났다. 주문은 모바일 및 배달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이 75.9%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화가 68.1%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프랜차이즈 치킨 실태조사 결과
사진=한국소비자원. 프랜차이즈 치킨 실태조사 결과

소비자 불만 및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는 30.3%였다. 피해 유형은 주문 및 배달 오류가 35.3%로 가장 많았고, 허위·과장광고 17.8%, 할인쿠폰 적용 시 차별 10.2%, 위생문제 9.2%등이 다수 응답을 차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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