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길 가야 혁신"... 하버드大 캔터 교수 신한금융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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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길 가야 혁신"... 하버드大 캔터 교수 신한금융 강연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9.12.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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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험난한 길 가는 것, 완전히 새로운 것 살펴봐야"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로자베스 모스캔터(Rosabeth Moss Kanter)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신한금융그룹 그룹사 CEO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신한금융그룹 제공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로자베스 모스 캔터 교수와 신한금융 그룹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조직 밖에서 사고하기, 디지털 시대의 혁신을 위한 리더십'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4일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조직혁신과 리더십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로자베스 모스 캔터(Rosabeth Moss Kanter) 교수를 연사로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캔터 교수는 "조직 밖에서 사고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소에 보던 것과 표준적인 것에서 벗어나 거의 관련성이 없는 산업과 가본 적이 한번도 없는 지역을 가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켄터 교수는 "기존의 체계와 구조라는 성채(Fortress)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기존의 것을 과감하게 무너뜨리는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고, 겉으로만 변화해서는 불독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는 것처럼 우스꽝스러운 모습만 연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로자베스 모스캔터 교수(사진 왼쪽)와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 이성용 대표(사진 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제공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로자베스 모스캔터 교수(사진 왼쪽)와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 이성용 대표(사진 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제공

특히 캔터 교수는 과거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을 '최상의 기업 합병 사례'라고 설명하며 '5F'(Focused, Fast, Flexible, Friendly, Fun) 방법론을 제시했다.

5F 중 첫 번째인 'Focused'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기업의 임팩트를 우선시 하는 것을 뜻한다. 'Fast'는 항상 준비된 상태에서 신속하게 실행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Flexible'은 조직 내 경계를 뛰어넘어 필요에 따라 조직원을 재배치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Friendly'는 조직의 외부, 다른 산업분야까지 협력관계를 형성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Fun'은 사람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다양성과 서로 다름을 표현하는 데에 부담이 없는 것을 뜻한다. 

끝으로 캔터 교수는 "혁신은 평탄한 길이 아니라, 험난한 길을 가는 것"이며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Everything looks like a failure in the middle)는 믿음이 법칙(Kanter’s Law)"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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