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개최... "대등한 입장서 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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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개최... "대등한 입장서 경제협력"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12.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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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세균 前 국회의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등 참석
정세균 韓측 위원장, “한·중 경제협력은 양국관계의 중추이자 버팀목”, “경협실현 위한 민간교류 중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정세균 前국회의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앞줄 왼쪽 세번째), 쩡페이옌 CCIEE 이사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시장경제신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정세균 前국회의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앞줄 왼쪽 세번째), 쩡페이옌 CCIEE 이사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시장경제신문

한·중 기업인들이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조속타결을 지지하고,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과 지재권 보호, 민간 교류 활성화 등 경제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와 공동으로 5일 서울에서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한국측은 위원장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위원장인 쩡페이옌 CCIEE 이사장, 져우 쯔쉐 중심국제집성전로 회장, 쥐 웨이민 투자유한책임공사 사장, 쑨 인환 이다그룹 회장, 차오 야오펑 중국석유화공그룹 부사장, 가오 홍빙 알리바바 부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양측 위원단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양국 경제협력의 기본 방향으로 ▲자유롭고 개방적 협력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협력 ▲대등한 입장에서 협업 관계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양국은 RCEP 조속타결 지지,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과 지재권·기술 보호와 특허 도용 방지를 위한 노력 강화, 국민 삶과 관련된 환경협력·위생관련 산업협력 강화, 민간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추진을 합의했다.

앞서 전날 오후 한국측 정세균 위원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중국측 위원단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양국 교류 활성화와 미래 협력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시장경제신문
(왼쪽부터)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시장경제신문

◆ “한·중 경제협력은 양국관계의 중추이자 버팀목”, “오랜 우호관계 바탕으로 협력”

한국측 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인사말에서 “한·중 경제협력은 양국 관계의 중추이자, 관계 전반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면서 “무역과 투자, 신산업 성장, 제3국 공동진출 등 아직 협력해 나가야할 분야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협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양측 민간의 건설적인 교류와 왕래가 중요하다”며 “안정적이고 다채롭게 민간교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상설 네트워크가 된 이 대화채널이 그 선봉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 정부 인사로 참석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에서 “한중 양국 교역구조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역내에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갈 것”을 제안하고 “양국이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신산업 및 에너지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자”고 말했다.

추 궈홍 주한중국대사는 글로벌 경제 전환기, 한중 경제협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 이후 열린 자유 토론에서는 양국 참석자 전원이 양국 경제협력 방안 논의와 기업별 관심사항 등에 대해 발표가 진행됐다. 본회의 이후에는 ‘RCEP 체제하 한·중 협력방안’, ‘중국의 일대일로,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간 협력 방안’에 대해 한중 실무급 분과회의가 이어졌다.  

한편, 내년에는 중국에서 제3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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