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로 물건 사는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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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로 물건 사는 시대 온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4.0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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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닷컴 ‘글림스 프로젝트’ 최초 공개
스마트폰 카메라로 단 몇 초만에 사용자의 아바타를 만들고 있다. 사진=임팟블닷컴

구글 ‘탱고’ 기반 AR 기반 오픈소스 플랫폼 선봬

쇼핑·교육·SNS·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

아바타에게 옷을 입혀보고 구매하는 시대가 왔다.

세계적 정보기술(IT)기업 임파서블닷컴은 5일 13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구글 탱고(Google Tango) 기반의 AR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Glimpse)’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글림스’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AR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코스튬을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변형시켜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글림스’에 적용된 구글 탱고 기술의 핵심은 ‘속도’와 ‘정확성’이다.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심도 인식(Depth Perception) 그리고 공간 학습(Area Learning)으로 이루어진 구글 탱고는 깊이와 거리를 포함해 내부 공간을 빠르게 인식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방 안에 존재하는 사물의 크기도 판단한다.

글림스는 이 같은 구글 탱고 기술을 기반으로 쇼핑, 게임, 교육, SNS 등 차후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 될 수 있게 오픈소스 형태로 제작했다.

이 플랫폼이 차기 출시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에 탑재되거나 기존 서비스와 접목된다면 AR 산업 판도를 뒤흔들 만큼의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최근 애플이 AR 시장 진입 선언을 한 상황에서 ‘글림스’는 애플의 기술력과 대적할 만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마치 애플의 운영체제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세기의 대결을 벌여왔던 것처럼 ‘애플 AR’과 구글 탱고 기반의 AR 플랫폼인 ‘글림스’와의 대결구도도 충분히 가능하다.

임파서블닷컴이 미국 기업이 아닌 한국 기업과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이에스브이’와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모바일 앱과 게임 투자은행인 디지캐피탈(Digi-Capital)에 따르면 AR, VR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1,200억 달러(한화 135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콰미 페레이라 임파서블닷컴 CTO는 “‘글림스’는 사람들의 소통 방식을 바꿔 놓을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이라며 “사용자들은 ‘글림스’를 통해 실제 생활에서 입체영상(3D)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스냅챗'과 '포켓몬고' 이상의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스브이 강조셉정환(Josef Chunghwan Kang) 대표는 “‘글림스’는 다양한 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혁신적인 AR 오픈소스 플랫폼”이라며 "기존 AR 시장을 넘어설 새로운 사용자환경(UI/UX)의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점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임파서블닷컴(Impossible.com)은?

임파서블닷컴(Impossible.com)은 세계적인 슈퍼모델이자 연기자인 릴리 콜(Lily Luahana Cole)이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시작하여, 현재 파트너인 콰미 페레이라(Kwame Ferreira)와 함께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구글, 삼성, 인텔 등 세계적 기업들의 메가 히트 제품들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등 그들의 상품이 성공적으로 출시 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임파서블 랩스(Impossible Labs)를 설립해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지원을 하면서 그들이 우량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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