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지게 덩치 커졌다... 3년만에 확 바뀐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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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지게 덩치 커졌다... 3년만에 확 바뀐 '그랜저'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11.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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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으로 신차급 디자인 변화 … 휠베이스·전폭·전장 늘려 플래그십 세단 정체성 강조
라디에이터 그릴·헤드램프 일체형 전면부 적용 등 미래지향적인 외장 디자인
(우측부터) 국내사업본부장 장재훈 부사장, 웹툰작가 김풍, 대형총괄1PM 윤성훈 상무,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사진=현대차
(우측부터) 국내사업본부장 장재훈 부사장, 웹툰작가 김풍, 대형총괄1PM 윤성훈 상무,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를 19일 출시했다.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신사양으로 무장했다. 

이날 현대차는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단과 현대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시 행사를 열고 더 뉴 그랜저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 뉴 그랜저는 전장이 4990mm로 기존보다 60mm 늘어나며 차량의 웅장한 인상이 강화됐다. 휠베이스(축간거리)와 전폭은 기존 대비 각각 40mm, 10mm 늘어난 2885mm와 1,875mm로 더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외장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전면부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주간주행등으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점등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

측면부는 풍부한 볼륨감과 세련된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뤘으며,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한 후면부는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를 통해 와이드하면서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SBW),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이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경계가 없는 심리스(Seamless) 형태로 구성됐다. 현대차가 신규 개발한 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아쿠아(AQUA) GUI’를 처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그랜저' 전면부 모습. 사진=현대차
'더 뉴 그랜저' 전면부 모습. 사진=현대차

◆ 최첨단 편의 ·안전사양 대거 탑재 … 공기청정 시스템 등 현대차 첫 적용

더 뉴 그랜저 미래지향적인 차량 디자인과 어울리는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공기청정 시스템은 차량 내 공기 오염 수준을 네 단계로 알려주며, 초미세먼지(1.0~3.0㎛)를 99% 포집할 수 있는 마이크로 에어 필터를 장착했다. 또한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 시 럼버 서포트(허리 지지대)를 네 방향으로 자동 작동시켜 척추 피로를 풀어주는 사양으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더 뉴 그랜저의 대표적인 안전사양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로 현대차 최초로 탑재됐다. 이 기술은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위험을 방지해준다.

후진 가이드 램프는 그동안 럭셔리차급에 주로 적용됐던 사양으로 차량 후진 시 LED 가이드 조명을 후방 노면에 비춰 보행자와 주변 차량에게 차량의 후진 의도를 전달한다. 이밖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후측방 모니터(BVM), 안전 하차 보조(SE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더 뉴 그랜저' 실내 디자인. 사진=현대차
'더 뉴 그랜저' 실내 디자인. 사진=현대차

◆ 엔진 라인업 4종 …장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실내 정숙성

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동시 출시되며, 19인치 휠 공명기 적용과 후면 유리 두께 증대, 후석 차음유리 확대 적용, 하체 보강 등을 통해 개선된 실내 정숙성을 보여준다.

차량 색상은 외장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옥스포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글로윙 실버(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블랙 포레스트 등 8종이다. 내장은 블랙 원톤, 브라운, 네이비 원톤, 베이지, 카키 원톤 등 5종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은 엔진 사양에 따른 차이 없이 ▲주요 고객 선호 사양이 탑재된 ‘프리미엄’ ▲고급 편의사양을 갖춘 ‘익스클루시브’ ▲최상위 트림으로서 디자인 고급감을 대폭 강화한 ‘캘리그래피’ 등 3가지 트림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은 향후 현대차 다른 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최고급 트림으로 19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과 반광 크롬 범퍼 그릴 및 몰딩,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특징이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안전 하차 보조(SEA) 등 신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사양과 후진 가이드 램프, 후측방 모니터(BVM) 등 고급 편의 사양을 갖췄다. 프리미엄 트림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전방 차량 및 보행자) 등을 기본 적용했다.

더 뉴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410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4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489만원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3716만원으로 확정됐다.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림 별 차량 가격은 ▲프리미엄 3294만~3669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4012만원 ▲캘리그래피 4108만~4489만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체험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운영한다. 먼저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20일부터 더 뉴 그랜저 특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아울러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부산 롯데몰 동부산점 등 전국 약 30개 주요 명소에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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