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는 ‘예상 매출’ 믿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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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하는 ‘예상 매출’ 믿었다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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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 편집

[창업포커스] 절차부터 경영까지 쉽고 간편한 프랜차이즈 창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너무 간단하게만 생각하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가맹희망자 입장에서 창업을 할 때 가장 궁금한 것이 바로 ‘예상 매출’이다. 이 부분을 제대로 알고, 따져보고, 비교해보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가맹사업법 제9조제3항에 따르면 가맹본부는 가맹희망자에게 ‘예상 매출’ 등 장래의 예상 수익 상황에 관한 정보를 서면(정보공개서)으로 제공받아야 한다.

단, 소규모 가맹본부는 영세하기 때문에 이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

이 예상 매출은 정보공개서에 나온 몇 몇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지만 최근 들어 가맹본부들이 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

이유는 기업의 대외비 같은 매출, 수익, 적자 정보를 아무에게나 쉽게 알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가맹본부들이 서류 보다는 말로만 ‘예상 매출’을 말한다.

‘저희 가맹본부는 한 달 매출 1,000만 원, 수익 500만 원 자신 있습니다.’, ‘열심히만 하시면 한 달 마진 1,000만 원은 거뜬합니다.’, ‘우리만 믿고 따라오시면 1년 안에 억은 벌 수 있습니다.’ 등 보통 이런 식이다.

현재 창업 시장을 볼 때 앞서 말한 것처럼 벌기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반드시 말로만 예상 매출을 공개했다면 서류로 달라는 요구를 잊지 말자.

말로만 휘황찬란한 성공을 설명해 놓고, 이를 서류로 요구할 시 소극적으로 돌변한다면 해당 가맹본부와의 계약은 뒤로 미루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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