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되레 올린 '분양가상한제'... 전국 0.06%, 서울 0.0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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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되레 올린 '분양가상한제'... 전국 0.06%, 서울 0.09% 상승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1.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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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2019년 11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분양가상한제로 일부 지역은 상승세 주춤
매물 부족, 학군 및 입지 양호한 선호단지로 상승폭 유지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19년 11월 2주(11월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매매가는 0.06%, 서울은 0.09% 상승했다.

이번 조사 기준일은 ‘11월 11일’로 11월 6일 발표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서울 27개동 지정, 조정대상지역 부산 3개구 전부 해제, 고양·남양주 부분 해제’에 따르면 영향을 본 조사에 반영시킨 것이다. 분양가상한제 도입 후 처음으로 나온 집값 데이터라는 이야기다. 

한국감정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8%→0.10%)은 상승폭 확대, 서울(0.09%→0.09%)은 상승폭 유지, 지방(0.00%→0.01%)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5대광역시(0.05%→0.09%), 8개도(-0.05%→-0.07%), 세종(0.00%→0.03%))됐다.

사진=한국감정원
사진=한국감정원

시도별로는 대전(0.30%), 인천(0.15%), 경기(0.10%), 부산(0.10%), 서울(0.09%) 등은 상승, 전북(-0.11%), 강원(-0.10%), 충북(-0.09%), 경북(-0.07%), 경남(-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 0.09% 상승, 인천 0.15% 상승, 경기 0.10% 상승했다. 서울은 부동산거래 합동조사와 더불어 집값 불안정 시 분양가상한제 확대 예고 등 정부 규제로 일부 지역과 단지는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매물 부족한 신축과 학군 및 입지 양호한 선호단지, 구 외곽 또는 상대적 저평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유지되고 있다. 

구별로 살펴보면 마포구는 아현․공덕동 주요단지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졌으나 도화․창전동 등 갭메우기 영향으로 총 0.10% 상승했다. 용산구는 이촌, 도원동 주요단지와 효창, 서빙고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해 0.09%를 기록했고, 성북구는 길음뉴타운과 상월곡, 하월곡, 정릉동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재평가면서 0.09% 상승했다.

강남4구는 0.13% 상승을 기록했다. 신축 및 인기단지 매물 부족현상과 상대적으로 상승폭 낮았던 구 외곽 및 기축 갭메우기로 상승세 지속됐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인천은 부평구 개발호재(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등)로 0.37% 상승을 기록했고, 서구(0.20%)는 학군․교통 등 주거여건 양호한 마전․청라동 위주로, 연수구(0.17%)는 송도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원문, 중앙동 준신축 및 재건축 위주로 무려 0.97% 상승했다. 안양시 만안구(0.32%)는 석수동 역세권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32%)는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 있는 매탄․이의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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