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간호사 추가 학대 수사
상태바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간호사 추가 학대 수사
  • 강영범 기자
  • 승인 2019.11.13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원, 간호사 영장 기각 "임신 중이고 도주·증거인멸 우려 없어"
부산 동래경찰서, 사진=동래경찰서 제공

부산의 한 병원에서 생후 5일이 지난 신생아가 머리 골절로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해당 병원 간호사의 추가 학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부산 모 병원 CCTV영상을 분석한 결과, 병원 간호사 A씨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신생아 B양 이외 다른 신생아 1명을 추가로 학대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추가로 포착된 A씨의 행위는 앞선 B양에 비해 강도가 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B양에 대한 신체적 학대 행위를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일정한 주거와 직업이 있는 점, 임신한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A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B양은 지난달 20일 오후 11시쯤 해당 병원 신생아실에서 무호흡 증세를 보여 다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A씨의 행위가 B양의 두개골 골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 B양의 부모는 사건 진상규명과 관련, 처벌을 촉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올렸다. 청원에는 현재까지 15만명이 넘는 인원들이 서명한 상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