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베트남 BIDV 2대주주 등극 '신남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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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베트남 BIDV 2대주주 등극 '신남방 본격화'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11.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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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 BIDV에 1兆 전략적 지분투자 성사
(왼쪽부터)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판 둑 뚜 BIDV 이사회 의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레 응옥 람 BIDV 은행장 대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왼쪽부터)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판 둑 뚜 BIDV 이사회 의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레 응옥 람 BIDV 은행장 대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은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월 말 베트남 중앙은행 승인 획득으로 KEB하나은행은 BIDV가 발행한 신주 6억330만2,706주를 1조148억원에 인수해 총 15%의 지분을 취득한 2대 주주가 됐다.

KEB하나은행 측은 "대표적 신남방 국가인 베트남에서 국내은행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로 향후 신남방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BIDV는 기존 베트남 중앙은행이 9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증권, 보험, 리스, 자산관리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현지 최대 자산규모의 국영상업은행이다. 2018년 말 연결기준 총자산 규모 66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3,809억원을 시현했다.

KEB하나은행의 전략적 투자자 지위 취득을 기념해 지난 11일 하노이 현지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판 둑 뚜(Phan Duc Tu) BIDV 이사회의장, 박노완 주 베트남 대사, 브엉 딩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 르 민 홍(Le Minh Hung)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행은 KEB하나은행의 리스크 관리 기법과 개인금융 관련 노하우를 전수해 기업금융 위주인 BIDV의 자산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금융비즈니스 기반을 함께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BIDV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양행의 활발한 제휴로 현지 기업과 베트남 진출 대한민국 기업 모두에게 앞서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금융 가교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BIDV가 보유한 베트남 전역 1,000여개의 지점과 사무소, 5만8,000여개의 ATM 등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으로 본격적인 금융한류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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