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엔 주민들에게 무료급식... 정이 살아있는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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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엔 주민들에게 무료급식... 정이 살아있는 장터
  • 이기륭 기자
  • 승인 2016.09.10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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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경안시장']

 

경기 광주시 경안동에 위치한 [경안시장]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자연발생적 상설시장이다.
상설화 돼 있는 시장에
3일과 8일에 오일장이 서면 많은 사람들이 장을 찾는다. 

특히 오일장이 서는 날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상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재료를 모아
급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열린
<경안시장 장터거리 축제>엔
주민 노래자랑, 쿠폰발급, 인기가수초청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도넛, 꽈배기, 순대, 핫도그, 각종 튀김이 가득한 곳은 <머거방분식>.
15년 전부터 경안시장 후문 입구에서
장사를 하는 이곳은 먹음직스러운 분식으로 가득한 곳이다.
72세 고 사장과 김송자 부부사장이 운영하는 이곳은
이른 아침부터 그날 판매할 음식을 만들기에 분주하다.

만두를 비롯해 꽈배기, 도넛, 핫도그, 튀김류는
고사장의 숙련된 손에서 나온다.
고구마, 채소, 오징어, 김말이 같은 튀김도 직접 만들어 팔기 때문에
크기가 크고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인기메뉴다.
떡볶이는 밀떡을 사용해 쫄깃함을 더했다.
만두는 만두피와 속에 부추가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튀김류, 찹쌀도넛 3개 1,000원, 떡볶이 2,000원, 고기만두 3,000원.

3일과 8일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만 맛 볼 수 있는 <광주오일장어묵>.
정해촌, 손은경 부부사장이 운영하는 이곳은
금방 만든 싱싱한 어묵과 핫바를 맛볼 수 있다.
공장에서 나온 연육을 사용하지 않고
절구를 이용해 잡어살과 당근, 양파, 부추, 파 등을 넣어 연육을 만든다.

내가 먹을 수 있어야 남도 먹을 수 있지.” 

정 사장은 숙련된 솜씨로 연육을 말아 기름에 넣어 핫바를 만들어낸다.
20년 넘게 핫바를 만들어 온 정 사장의 빠른 손놀림에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핫바는 큰 크기에 가격도 저렴해 인기가 좋다.

다양한 핫바 4개 5,000원, 반찬거리 어묵 1근(400g) 3,000원.

쌀가루로 만들어 고구마와 생김새가 똑같은 고구마빵,
잘게 썰은 양파가 가득 든 양파빵을 비롯해
허브피자,  모카크림롤, 크림치즈 등 일반 빵집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특이한 빵을 파는 곳은 <좋은빵만들기>.

김동출 사장은 어려워진 제빵시장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 쉽게 보기 힘든 특이한 빵을 판매한다.

시장 안에 위치하고 큰 크기의 빵에 일반 제과점의 반값으로 판매해
시민들에게 인기가 좋다.
특이하고 다양한 빵 종류에 소량 제작해
오후에 가면 없는 빵이 더 많다.
그날 판매할 양만큼만 만들어 판매가 다되면 문을 닫는다.
싼 가격에 푸짐하고 특이한 빵을 맛보려면
서둘러 방문하는 것이 좋다.

크림치즈, 허브피자, 양파빵, 모카크림롤, 고구마빵 등 다양한 빵류 약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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