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M&A 적극 추진... 내년 매출 20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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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M&A 적극 추진... 내년 매출 2000억 달성"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11.0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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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안트로젠' 발굴... 내년 콘테라파마 국내 상장 준비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사진= 박성원 기자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사진= 박성원 기자

부광약품이 이달 7일 IR설명회를 열고 오픈이노베이션을 밝혔다. 이날 윤희원 대표는 "'제2의 안트로젠'발굴을 통해 내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광약품은 최근 적극적인 엑시트 전략(투자금 회수)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2018년 10년간 보유중이던 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팔아 400억원을 챙긴 바 있다. 

또한 안트로젠 설립 초기부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자금을 확보했다. 안트로젠 주식 160만171주(20.12%)중 40만주를 매도해 377억원을 회수했다. 초기 투자금액은 40억원이었다. 

유 대표는 향후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하며 조인트 벤처 설립이나 인수합병 등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는 "라이센싱 인을 하면 프로젝트의 대한 권한을 가져오기 때문에 특허권을 보유할 수 있다"며 "합작사 설립을 통해 주식도 가져오기 때문에 주식매매의 차익뿐만 아니라 투자받은 비용을 활용해 R&D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사진= 박성원 기자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사진= 박성원 기자

부광약품 주요 자회사로 덴마크의 '콘테라파마', OCI와 합작사 '비앤오바이오', 싱가포르 제약사 아슬란과 합작한 '재규어 테라퓨틱스'등이 있다. 특히 콘테라파마는 내년 국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치료제 레보도파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운동이상증 치료제인 'JM-010'을 개발하고 있다. 유 대표는 "운동이상증 치료제는 미국시장 규모만 연간 5조원으로 추산된다"라며 "콘테라파마는 라이선스 아웃을 요구했지만 M&A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JM-010은 2015년 11월 전기 2상 임상이 완료됐고, 현재 글로벌 2상 진행중이다. 국내에선 개발단계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더불어 영국 던디대와 함께 파킨슨치료제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개시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2020년 안에 AhR길항제인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도 도출할 계획이다. 신약후보물질이 확정되면 부광약품은 '재규어 테라퓨틱스'에 추가로 250만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로 오를 예정이다. 

유 대표는 "내년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한다"라며 "신규 파트너링과 기존 제품의 매출상승, 일반약 및 컨슈머헬스케어 파트의 매출상승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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