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삼성이 가야할 길은? 주목받는 '이재용-세계 석학'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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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삼성이 가야할 길은? 주목받는 '이재용-세계 석학' 만남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11.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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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계 4대 구루로 꼽히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 등과 만남 가져
가속도 붙는 삼성전자의 AI 육성전략... "AI 등 미래 성장사업에 25조 투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시장경제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시장경제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만나 미래 기술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5G, 자동차전장부품 등과 함께 AI를 핵심 육성 분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프린스턴대 교수와 만나 미래 AI 산업 발전 방향과 삼성전자의 AI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생각의 한계를 허물고 미래를 선점해 가자"고 말했다. 

딥러닝 관련 AI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얀 러쿤 뉴욕대 교수,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 등과 함께 AI 분야 세계 4대 구루(Guru)로 꼽히는 인물이다. 

벤지오 교수는 차세대 음성인식 성능 혁신을 위한 신경망 네트워크(Recurrent Neural Network) 설계 및 학습 알고리즘 개발 분야의 권위자다. 그는 지난해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몬트리올에 인공지능랩을 설립해 벤지오 교수와 공동으로 영상·음성 인식, 자율주행 등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벤지오 교수는 4~5일 양일간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 연사로 참여해 메타 러닝과 강화 학습 등 딥러닝 분야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세바스찬 승 교수는 뇌 활동을 모방한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CRS(Chief-Research-Scientist)를 겸직하며 삼성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연구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앞서 지난해 삼성전자는 AI와 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까지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연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글로벌 IT 업계 리더들과의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AI 컨퍼런스 ‘퓨처 나우’의 기조연설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만나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지난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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