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분양 물량, 전년 동기 대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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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분양 물량, 전년 동기 대비 2배"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1.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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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분석 결과... 전국 71개 단지, 5만5616세대 중 3만8789세대 일반분양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으로 분양일정 연말로 연기"

직방은 11월 분양예정 아파트의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10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예상하고 분양시기를 앞당기던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들이 6개월의 유예기간이 생기면서 11월과 12월 이후로 분양일정을 재조정했다는 게 직방의 분석이다.

직방에 따르면 11월에는 전국에서 71개 단지, 5만5616세대 중 3만8789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비 총 세대수 3만3272세대(149% 증가), 일반분양 2만2690세대(141%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된다.

사진=직방
사진=직방

수도권 분양물량은 5만5616세대 중 3만6451세대가 집중돼 있으며, 경기도가 2만17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크다. 지방에서는 1만9165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광주시가 4613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10개 단지, 3747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대문구, 강북구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한다.

11월에 이렇게 많은 분양 물량이 잡힌 원인에 대해 직방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6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지면서 10월로 예정되어 있던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 23개 단지, 2만2668세대 중 12개 단지, 1만5090세대가 11월로 분양일정을 연기했다”고 분석했다.

직방이 분석한 10월 분양예정단지는 63개 단지, 총 5만17세대, 일반분양 3만9002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49개 단지, 총 2만6794세대(54%), 일반분양 2만2021세대(56%)였다. 예정 대비 절반 정도만 분양을 한 셈이다.

지난 9월은 계획 대비 실적이 30%대에 머무른 반면, 10월은 계획대비 실적이 50% 이상으로 늘어났다. 공급을 미뤄오던 건설사들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예정되어 있던 아파트 공급를 진행하는 데다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계획 대비 실적의 괴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국토교통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지정을 11월 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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