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마이너스... 이마트·롯데마트 3분기 실적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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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이너스... 이마트·롯데마트 3분기 실적 '우울'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11.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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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교체 이마트.. 오프라인 판매 실적 둔화, 여전히 지켜봐야
롯데마트, 일본불매운동 영향에 고전... 리츠상장으로 '숨통'
이마트와 롯데마트 전경. 사진= 각사
이마트와 롯데마트 전경. 사진= 각사

주요 대형마트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시초저가와 수장 교체 등 파격적인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당장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의 3분기 실적도 2분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마트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3조5171억원, 영업이익 1148억원을 전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소폭(2.8% 감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영억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위안거리이다. 다만 영엽이익률이 전년대비 41%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마트는 최근 부진을 씻기위해 '수장교체'라는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채널의 회복은 더디다는 지적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대형할인점 사업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레이더스 기존점포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다"며 "오프라인 채널 전반의 사업전략 재구축, 효율성 개선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롯데마트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증권업계가 전망한 롯데마트 3분기 매출액은 1조6313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 영업이익은 36.1%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및 해외지점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희비가 엇갈린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국내 지점 이익률 감소폭은 77.8%, 반면 해외지점은 영업이익률은 83.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마트의 3분기 실적부진은 일본 불매운동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매경기 둔화와 불매운동 영향 등으로 롯데마트 수익성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불매운동이 시장점유율 하락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유통업계는 지속적인 부진에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만이라도 나오길 바라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프라인 환경이 어렵다보니 반등은 고사하고 지난해만큼만 나와도 감지덕지"라고 말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실적 개선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마트는 예년보다 빠른 인사개편을 통해 수장 교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8월부터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이벤트를 진행하며 '상시 초저가' 전략을 실행 중이다.  

롯데마트도 '통큰할인' 이벤트를 앞세워 초저가 대열에 합류했다. 온라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을 목표로 준비중인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롯데ON'을 통해 온라인 사업 확장에 승부는 거는 모습이다. 최근 롯데리츠 상장으로 약1조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 향후 다양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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