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개발자 콘퍼런스'서 AI·IoT 등 개발도구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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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개발자 콘퍼런스'서 AI·IoT 등 개발도구 대거 공개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10.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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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oT 개방형 에코시스템으로 개발자들의 가치 실현 극대화
스마트폰·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에 새로운 사용 경험 제공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차세대 사용자 경험(UX)·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개발도구와 서비스,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전 세계 수십억 대의 기기를 아우르는 삼성의 광범위한 에코 시스템을 기반으로 무한한 가능성의 개발 생태계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9일부터(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San Jose Convention Center)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19)'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삼성전자는 현재와 같은 광범위하고 안전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속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AI·IoT 개방형 에코시스템으로 개발자들의 가치 실현 극대화

이번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AI 플랫폼 빅스비 개발 통합 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Bixby Developer Studio)의 신규 기능들을 공개했다.

우선, 빅스비 템플릿(Bixby Templates)은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도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의 템플릿을 제공한다. 빅스비 뷰(Bixby Views)를 통해 개발자들은 스마트폰 TV 냉장고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일관성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적용된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다.

빅스비 마켓플레이스는 빅스비 지원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단위인 빅스비 캡슐(Bixby Capsule)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6월 말 정식 오픈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개발자 규모는 지난 6개월 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내년 빅스비 마켓플레이스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른 기기에서도 제공되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시각적 편안함을 강화한 'One UI 2'도 새롭게 소개됐다. One UI 2는 전화나 볼륨 등 알림 팝업 크기를 줄여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홈 화면에서 폴더를 열었을 때  조작 가능한 버튼이나 아이콘은 화면 하단에 위치해 폴더 정리가 쉬워졌고, 잠금화면은 배경화면 이미지를 분석해 그 위의 시계, 날짜 등의 정보가 잘 보일 수 있도록 글자 색상을 자동으로 바꿔준다.
 
현재의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끊김없이 8K 영상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AI 스케일넷(AI ScaleNet)'도 선보였다. AI스케일넷은 영상을 압축, 재생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손실을 AI 기술을 통해 최소화 함으로써 현재 네트워크 인프라에서도 8K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현재 1억대 이상의 스마트TV에 탑재된 타이젠(Tizen) OS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개발 도구들을 다른 TV 제조업체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Wits'는 PC에서 작업한 프로그램을 TV에 자동으로 업로드해줘 현재 개발 중인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TV에서 확인할 수 있어 개발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EasyST'는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TV에서 빠르게 테스트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Ads SDK'를 통해 파트너들이 광고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파트너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과 쉽게 연동할 수 있는 '녹스 SDK'도 소개됐다.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 제품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 제품이미지. 사진=삼성전자

◆ 새로운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 플렉스'·'갤럭시 북 이온'

삼성전자는 휴대성과 컴퓨팅 성능을 극대화한 최신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Galaxy Book Flex)'와 '갤럭시 북 이온(Galaxy Book Ion)'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세계 최초로 노트북에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돼 생생하고 실감나는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최대 밝기 600nit의 야외모드(Outdoor mode)를 지원하며, 무선 충전공유 기능을 통해 Qi 방식의 스마트폰·갤럭시 버즈·갤럭시 워치 등을 노트북 터치패드로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에 대해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휴대하기 편리하고, 최신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뛰어난 그래픽과 프로세싱 속도를 제공한다"며 "Wi-Fi6를 지원해 기가급 와이파이 성능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 북 플렉스'는 360도 회전되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노트북 뿐 아니라 태블릿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원격으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넘기거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S펜도 탑재했다.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은 각각 13형과 15형 두 가지 디스플레이 크기로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이라는 주제로 올 해 여섯 번째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는 전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디자이너 등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AI, IoT, 5G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총 80여개의 세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아울러 다양한 최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와 도구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코드 랩(Code Lab), 빅스비 스마트싱스 스마트TV 최신 갤럭시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삼성 임직원들과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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