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원년 성공적"... 우리금융, 3분기 당기순익 5340억... 누적 1조665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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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원년 성공적"... 우리금융, 3분기 당기순익 5340억... 누적 1조6659억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10.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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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회장이 추진해 온 우량자산 위주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 결과
성공적 M&A로 지주체제를 공고히 하며 향후 수익원 다변화 기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지주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 534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18.5%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657억원으로, 같은 분기 경상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 이자부문 이익 1조4867억, 2분기 대비 0.62% 확대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6,65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상반기 호(好)실적에 이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경상기준 사상 최대성과를 달성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을 개선하면서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의 3분기 이자부문 이익은 1조4857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0.62% 늘었다. 반면 비이자부문은 지난 분기보다 29.2% 감소한 241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기준 1.66%로 지난 분기 1.75% 대비 0.09%p 떨어졌다.

미중(美中) 무역갈등 등 대외요인에도 자산건전성은 양호하게 유지했다. 우리금융의 3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NPL·3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부실대출) 비율은 0.46%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46%로 집계됐다.

3분기 현재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지난 분기에 비해 3.17% 늘어난 37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1%, 총자산이익률(ROA)은 0.67%를 기록했다.

글로벌부문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 수준을 거양했다. 총당기순이익 비중 10%를 초과하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글로벌 부문의 손익규모와 수익비중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우량자산 위주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의 결과다"라며 "자산운용사(우리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와 부동산신탁사(국제부동산신탁) 등 잇단 M&A 성사와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는 물론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 지주원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라고 밝혔다.

◇ 우리은행, 누적 당기순이익 1조8000억 기록

주요 계열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9% 감소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분기 대비 0.09%bp 감소한 1.40%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 대비 5.6% 증가한 222조원을 기록했다. 3분기 원화대출금은 지난 분기 대비 2.86%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대기업 대출은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대출이 각각 3.2%, 3.0%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은행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48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5% 감소했다. 우리종합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58억원이다. 우리종금의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우리종금의 이같은 성과는 장단기여신 등 운용자산의 증가로 이자수익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IB업무 수수료수익이 대폭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종금은 최근 우리금융그룹 그룹사와 시너지를 활용한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영업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FICC(FixedIncome, Currency, Commodity)금융부, DCM(Debt Capital Market)부를 신설하고 인력을 충원하여신규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 내에서 금융투자업 부문을 담당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당분간 성장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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