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설립자 故 정세영 회장의 '포니정재단', 장학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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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설립자 故 정세영 회장의 '포니정재단', 장학사업 확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0.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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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년 맞아 인문학부 대학원생 장학금 신설
해외학술탐방단 규모‧혜택 확대, 학부‧대학원‧연구자 양성 프로그램 강화

포니정재단(이사장 김철수)은 2020년 창립 15주년을 맞아 장학사업의 대상과 규모를 모두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포니정재단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2018년 12월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2019 포니정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 번째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
2018년 12월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2019 포니정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 번째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인재양성 철학을 이어가기 위해 2005년 설립된 재단이다.

재단에 따르면 기존 학부생에 집중됐던 장학사업의 대상을 대학원생으로 확대하는 ‘포니정 인문연구장학’을 신설하고, 국내·외 인문학 분야의 대학원생 중 학업 성적 및 연구계획서 심사를 거쳐 우수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박사 과정생에게는 1인당 연간 2천만 원, 석사는 1천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며, 재단 역대 수혜자로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들이 학문성과를 공유하는 ‘포니정 학술 연찬회’ 참가 자격도 부여한다. 올해 11월 중순부터 약 1개월간 지원자를 모집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2월 최종 선발 및 3월 장학 증서 수여식 개최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포니정 인문연구장학 신설로 인문학 분야 학부에서 대학원, 신진연구자로 이어지는 체계적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했다”며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학부생 대상 장학사업도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수혜자의 실질적 필요를 고려한 체험 기회 확대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6년부터 시행해 온 국내 학부생에 대한 등록금 지원 제도를 대신해 2020년부터는 ‘포니정 해외학술탐방단’을 확대 개편한다. 2팀(4명)을 선발해 팀당 1천만 원을 지원하던 기존 프로그램을 10팀(20명), 팀당 1천 3백만 원 지원으로 규모와 혜택을 모두 늘렸으며, 탐방 결과 보고에서 우수 팀으로 선정될 시 상장과 상금도 수여한다.

올해 11월 말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1월 최종 선발 후 2월 발대식 진행 예정이다. 또한 하계현장답사 및 HDC그룹 인턴십을 비롯한 연간 장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존 등록금 장학제도보다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니정재단 전체 장학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포니정재단은 2005년 설립된 이후 포니정 혁신상, 학술지원 사업, 장학 사업 등을 펼쳐가며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온 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인재중시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 창조적 사고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혁신가를 발굴하는 포니정 혁신상을 비롯하여, ‘기본이 바로 서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 2009년부터 국내외 신진학자를 대상으로 인문학 분야 학술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인문연구장학 신설을 통해 학술지원 사업과 더불어 ‘인문학 특화 재단’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해외학술탐방단 확대 등 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도전과 혁신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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