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에 돼지고기 가격 뚝... ㎏당 296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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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에 돼지고기 가격 뚝... ㎏당 2969원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10.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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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
사람에게 전염 안되도 구매 꺼려... 당분간 수요 회복 어려울 듯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하 돼지열병) 확진이 늘어난 가운데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돼지열병 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오히려 낮아진 것이다.

돼지 농가들이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며 소비 촉진에 나섰지만 당분간 수요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지난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돼지고기 ㎏당 가격은 2969원으로 3000원선이 붕괴됐다. 3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달보다 38%나 급락한 것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직전과 비교하면 43% 하락했다. 소매가도 내려갔다. 100g당 1780원으로 지난달 평균보다 약 13%, 지난해 10월보다는 12% 내려갔다.

돼지열병 발생 초기에는 공급이 일시 중단되면서 경매가가 한때 6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는데, 지금은 발병 전보다도 가격이 하락했다. 막연한 불안감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기 때문이다.

반면 소고기와 닭고기 매출은 늘었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이달 1~18일 돼지고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감소했으나, 수입 소고기와 닭고기는 각각 22%,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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