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의원 "HUG가 대통령 정책공약에 쓴 홍보비 '7억4000만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은 14일 국회에서 열린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 국정감사에서 HUG가 기존에 없던 '정책홍보비'를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 정책공약 홍보에 수억 원을 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이 HUG부터 제출받은 광고·홍보비 지출내역에 따르면 HUG의 정책협업홍보비는 2017년 4억1000만원, 2018년 3억3000만원이 사용됐다. 정책협업홍보비의 세부 내역을 보면 주요 정부정책 홍보활동이라고 명시돼 있지만 이 의원이 과거 동일 사업을 확인한 결과 2017년 이전에는 없다가 2017년 문재인정부 들어서면서 만들어진 사업으로 확인됐다. HUG의 예산이 문재인대통령 정책공약을 홍보하는데 쓰인 홍보비가 7억4000만원이 된 것이다.
이에 이 의원은 “대통령 공약사항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수억 원을 써가며 홍보를 하고 있다”며 “얼마든지 다른 계정으로 주요 사업을 홍보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별도의 계정을 만들면서까지 대통령을 홍보해야 하는지 잘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시장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규호 기자
jkh@mecono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