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직원 월급도 부족한데... 이재광 사장 사무실에 수 억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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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직원 월급도 부족한데... 이재광 사장 사무실에 수 억 지출"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0.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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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권 의원 "사장실 바꾸면서 남는 공간 창업센터로 위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 국정감사에서 HUG의 직급 직책 간 불일치와 전년도 추가 인상분, 임금피크제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발생하면서 약 16억7000만 원 정도의 직원들 급여지급에 차질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HUG가 이재광 사장 취임 후 1년6개월 동안 사장실을 옮기며 사용한 인테리어 비용만 1억1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은 취임당시 서울역 T타워 23층에 근무하다가 여의도로 옮기면서 지금 사장이 쓰던 T타워 23층은 공실을 창업지원센터로 위장해 놓고 수억 원의 임대료 등을 낭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여의도 태흥빌딩 7층(296.67m2, 90평)으로 사무실을 옮겼는데 총 비용 12억 원 중 사장실 공간에 약 1억 원이 소요됐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언론이나 노조에서 사장 집무실이 너무 넓다. 과다한 거 아니냐 는 등의 지적이 거세지자 다시 4층으로 옮기며 또 다시 1000만 원을 들여 인테리어 비용을 낭비했다”며 “다른 영업장 시설에 쓰일 돈을 끌어다가 90평짜리 사장 개인 사무실을 꾸미라고 국민들이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원들 급여는 100% 채워주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근무환경을 위해서는 수억 원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신다는 건 사장의 경영 건전성에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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