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출고가 4.7% 인하... 가격 인상 6개월만에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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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출고가 4.7% 인하... 가격 인상 6개월만에 제자리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10.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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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병맥주 출고가 1203.22원→1147원
내년 종량세 전환 앞두고 가격변동만 '4번'
하이트진로·롯데주류 "당장 가격인상 계획 없어"
사진= 오비맥주. 카스 제품 이미지
사진= 오비맥주. 카스 제품 이미지

오비맥주가 21일부터 주력 제품인 '카스(CASS)' 평균 출고가를 4.7%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오비맥주는 4월 카스 병맥주(500ml) 출고가를 1147원에서 1203.22원으로 인상하는 등 주요 맥주 출고가를 평균 5.3% 올린 바 있다. 가격 인상을 단행한지 6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카스 병맥주 500ml 경우 현행 1203.22원에서 1147원으로 4.7% 인하된다. 4월 가격 인상 전으로 되돌아가는 셈이다. 500ml 캔의 경우 1753원에서 1690원으로, 355ml 캔은 1309원에서 1239원으로 각각 내린다.

오비맥주가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이유는 내년 시행되는 종량세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주류세 개편안에 따르면 현행 맥주·탁주등에 매겨지는 종가세를 내년부터 종량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맥주 세율은 일괄적으로 1ℓ당 830.3원이 부과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내년부터 종량세로 전환되면 맥주의 국내 생산이 활성화돼 수입 제품에 비해 국산맥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며 "종량세 도입을 촉구하고 국산맥주의 판매활성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약 6개월 사이 가격을 4번이나 조정하며 주류 도매상들의 원성을 샀다. 업계에선 잦은 가격변동으로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오비맥주의 가격 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당분간 맥주 가격 인하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의 테라와 롯데주류 피츠의 출고가는 각각 1146.66원, 1147원(500ml 병제품 기준)으로 카스 인하가격과 비슷하다. 하지만 종량세 시행이 본격화 되면 가격 정책을 다시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의 출시와 종량세 도입 논의가 이어지면서 가격인상을 보류해왔다"며 "종량세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까지는 가격 인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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