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풍수 때문에 사장실 옮겼다는 MBC 보도는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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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풍수 때문에 사장실 옮겼다는 MBC 보도는 허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0.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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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MBC ‘HUG 사장실 이전 의혹’ 보도
“이재광 사장이 ‘터가 안 좋다’며 사무질 이전 지시”
공사 측 “그런 사실 없어... 직원에게 풍수 강의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달라”
HUG 이재광 사장. 사진=HUG
HUG 이재광 사장. 사진=HUG

주요 공공기관 중 한 곳인 한국주택보증공사(이하 HUG) 이재광 사장이 풍수지리적 이유로 사장실 이전을 지시했고, 이로 인해 혈세 3억원 가량을 낭비했다는 취지의 MBC 보도에 대해, 공사 측이 공개적인 반박자료를 냈다. 

공사 측은 14일 오전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의 MBC 기사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헛소문에 근거한 보도"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MBC는 13일 <‘계약 1년 남았는데…멀쩡한 사장실을 옮긴 이유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방송은 HUG 전 직원의 인터뷰도 내보냈다. HUG 전 직원으로 소개된 해당 인물은 방송에서 "(이재광) 사장이 풍수지리적으로 터가 안 좋다. 이쪽(여의도)으로 옮겨야 운이 트인다. 그러면서 옮기라고 했다는 거에요. 갑자기. (중략)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죠"라고 주장했다. 이 사장이 평소 직원들을 상대로 풍수지리와 명리학 등을 강의했다는 내용도 방송은 곁들였다. 

MBC보도에 HUG는 "여의도 한국기업데이터 빌딩(기존 본사 건물)의 사무실 임대차 기간이 2018년 10월로 끝나 새로운 사무실 임차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사장실 이전은 풍수지리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HUG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사장이 직원들에게 풍수지리나 명리학을 강의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광 사장은 건강에 관심이 많아 직원들을 상대로 한의학 등을 강의한 적이 있다. 풍수지리, 명리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 없고, 풍수지리, 명리학 관련 강의도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MBC 보도에 등장한 전 직원은 소문을 듣고 인터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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