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 불량에 대장균 검출... 설빙, 위생상태 '엉망'
상태바
청결 불량에 대장균 검출... 설빙, 위생상태 '엉망'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10.07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빙,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20건... 이물혼입 문제도 11건
사진= 시장경제신문 DB
사진= 시장경제신문 DB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빙, 카페베네, 이디야 등 전국의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건수는 총 856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153건, 2015년 154건, 2016년 165건, 2017년 178건, 2018년 20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이 가장 많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 설빙의 '대장균 검출 및 조리기구 청결상태 불량' 문제는 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면에서도 20건 적발됐고, 이물혼입 면에서도 11건으로 가장 문제가 많았다.

이어 카페베네가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목적 보관 등 97건, 이디야가 소독하지 않은 식기 사용 및 식용얼음 세균수 초과 검출 등 77건, 탐앤탐스가 조리장 위생불량 등 71건, 요거프레소가 조리종사자 위생모 미착용 등 71건, 던킨도너츠가 이물혼입 등 55건으로 적발됐다.

위생과 관련한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면 위생교육 미이수 267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02건, 이물혼입이 71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물혼입의 경우 머리카락·벌레·비닐·미세 플라스틱 등이 검출된 것을 뜻한다. 

최근 5년간 위반 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는 대부분 가벼운 처벌에 그쳤다. 과태료 부과가 405건, 시정명령 247건, 영업소 폐쇄 81건, 과징금 부과 74건 등이다. 

인재근 의원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프랜차이즈 카페를 찾고 있는데 더 이상 프랜차이즈 카페의 디저트와 음료에서 대장균과 세균이 검출되고 벌레,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서 프랜차이즈 카페 업계의 자성은 물론이고 식약처도 위생에 대해 보다 철저하게 관리감독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