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에 도전장 내민 풀무원, '얄피만두' 점유율 2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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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에 도전장 내민 풀무원, '얄피만두' 점유율 20% 돌파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10.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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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얇은피꽉찬속 만두' 출시
시판 냉동만두 대비, 피 두께 절반도 안 돼
4월 15.6%, 8월 20%... 1위 비비고 맹추격
얇은 피, 굵은 만두소... 식감에서 소비자 호평
국내 냉동만두, CJ제일제당 점유율 44%로 1위
사진= 풀무원.
사진= 풀무원.

풀무원은 자사의 인기상품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시장 점유율 20.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얄피만두'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3월 말 얄피만두 출시 이후 풀무원의 4월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은 15.6%까지 상승했다. 이후 7월 17.6%를 기록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20%를 돌파했다.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시판 냉동만두 피 두께(1.5㎜)의 절반인 0.7㎜ 초슬림 만두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피가 얇아진 만큼 만두소를 가득 채워 더욱 사랑받고 있다.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는 1㎝ 크기로 깍둑썰기한 돼지고기를 넣어 씹는 맛을 극대화했고, 여기에 부추와 새송이버섯을 굵게 썰어 넣어 영양과 감칠맛을 더했다.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는 한 달간 저온 숙성한 배추김치와 아삭한 깍두기를 크게 썰어 넣은 것이 특징이다. 두부, 돼지고기 등 다른 재료와 어우러져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히트하면서 비슷한 제품이 쏟아졌다"며 "앞으로도 시장 트랜드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두 시장에서 2위 기업 점유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2015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국내 만두 시장은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운 CJ제일제당이 최근 4년 동안 점유율 44% 이상을 웃돌며 독주 중이다. '얇은 피'로 승부수를 던진 풀무원이 비비고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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