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칼럼] 우리나라가 미얀마-필리핀보다 썩었다고?
상태바
[로버트 김 칼럼] 우리나라가 미얀마-필리핀보다 썩었다고?
  • 로버트 김
  • 승인 2016.06.27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의 리더십 중시! 강한 나라를!

한국은
지금 하늘에서 내리는 물 폭탄으로 인한 침수
그리고 한여름의 찌는 폭염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천재(天災)가 아니고
인재(人災)에 기인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화가 납니다.

우리 선조들이 물려 준 삼천리금수강산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자기만 잘 살겠다고
부정하게 돈을 착복한 관계로 치산치수(治山治水)를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원전설비시설에 기준미달의 불량품이 사용되어
전력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냉방설비도 마음 놓고 쓸 수 없어
많은 우리국민들이 너무나 억울함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시설과 설비를 위해 세금을 내 왔으며
그 돈으로 건설되었을 결과물을 사용할 권리가 있는데도
이것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 나쁜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고생을 하는데도
이를 용서한 탓인지
아예 이를 감지하지 못하는 불감증의 타성 때문인지
참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불평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데모도 하지 않습니다.

참을성 없는 국민성과
그처럼 유행하던 데모는 어디를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실시된 한 국제조사에서
우리나라의 부정부패에 대해 발표한 내용을 대하면서 더욱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홍콩의
정치경제리스크 컨설탄츠(PERC www.asiarisk.com)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17개국(미국, 홍콩, 마카오 포함) 중에서
우리나라의 부패지수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너무나 하위에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부패지수가 높은 나라는,
중국,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그리고 인도 순서로 되어 있으며,
부패지수가 낮은 나라는,
싱가포르를 비롯해서 일본, 호주, 홍콩, 미국, 마카오, 대만, 말레이시아 그리고 태국 등입니다.

이는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인들을 상대로
현지 부패 수준을 물은(inquire) 결과인데
우리나라가 말레시아나 태국보다 더 부패한 나라로 인식되어 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부를 비롯해서 모든 국민들이 각성하고 개과천선(改過遷善)해야겠습니다.

이 조사를 하는 단체는,
1976년에 설립된 회사로서 아시아 각국에 상주연구원을 두고
각 나라의 정치 경제 이슈 분석 및 국가 기업 리스크 관리를 자문하는 업체인데,
이 리스크 자문을 위해
20년 전부터 매년 각국에서 활동 중인 기업인 1,000-2,000명이
현지부패정도를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이들이 발표한 부패지수의 신뢰성은
믿을 수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부패에 둔감한 한국의 도덕관이
국경을 넘어선 부패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하며,
한국부패의 뿌리는 정치 경제 피라미드의 최상층까지 뻗어있다고 지적한 점입니다.
이어서 싱가포르의 기적 같은 경제성장은 반부패활동을 통해 가능했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결실은
정부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발전된 국민교육에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세계가 그 나라를 지금 선진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 나라를 이러한 수준으로 올린 지도자는
영국에서 교육을 받은 리콴류라는 분입니다.

그가 1959년 영연방 자치령의 총리가 될 때는 35살의 젊은 나이였는데
당시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도를 넘는 제3류 후진국으로 이었다고 합니다.

1965년 말레이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하면서,
싱가포르의 초대 총리가 되면서
부정부패방지와 경제성장에 박차를 두어
공직자 사이에 청렴성을 뿌리내리고
일반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부패를 허락하지 않는 전통을
자리 잡게 했던 것입니다.

사회전반에 부정부패가 사라지자 경제도 눈부시게 발전하게 되었으며
치안, 사법, 보건, 교육, 수송, 노동, 서비스 부문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외국기업들이 앞 다투어 이 나라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싱가포르는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대통령도 리칸류가 가졌던 생각과 리더십을 가지고
정책쇄신에 박차를 두면,
정치는 물론이고,
교육과 경제 그리고 노동과 서비스 등 모든 사회적 분야에도
선진국 수준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선거 때마다 열을 올리고,
한 유권자라도 더 만나 악수를 하려고 애쓰던 국회의원들은
그들의 초심을 잊고 지금 국민들이 받고 있는 이 고통에
눈을 돌릴 생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딴 나라에서 온 사람처럼,
그들의 언행을 남발하고 있으며
더러는 자신의 국가원수에 대고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의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유신의 잔재를 이어간다고
막말을 해대곤 합니다.

그리고 국가원수를 비하하는 인칭(人稱)을 쓰는 국회의원도 있습니다.

이들이 수권정당의 일원이라면,
이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하며
국민을 무시하지 말아야하고
국민을 무서워해야합니다.

국민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지성적일 수 있으며
그들은 투표권을 가지고 있으며 존엄도 있습니다.

그리고 야당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합심하여 국민과 국가를 위해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차기 선거를 기다리면서 국민들로부터 존경심을 쌓고 기대감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대통령은 국민이 뽑았기 때문에
그분을 경시하는 것은 국민을 경시하는 것입니다.
사용하는 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을 가늠합니다.

[2013.07.18 19:34:41]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