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 값 '아파트, 연립‧단독주택' 싹 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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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 값 '아파트, 연립‧단독주택' 싹 다 올랐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9.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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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시장동향 발표
아파트 0.45%, 단독주택 0.14%, 연립주택 0.35% 상승
대전 0.53%로 가장 많이 오르고, 도(道)는 0.19% 하락

서울의 지난 9월 집 값이 아파트, 연립, 단독 주택 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가 가장 높은 0.45% 상승, 연립주택 0.35%, 단독주택 0.14% 상승해 평균 0.3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0.53% 상승을 기록한 대전이었고, 도(道)지역은 평균 0.19% 하락했다.

월간 KB주택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모든 유형의 주택이 상승하며 전월 대비 상승한 0.3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9월 서울 집 값은 8월 대비 아파트는 0.45%, 단독주택 0.14%, 연립주택 0.35% 상승했다.

송파구(1.21%), 강남구(0.71%), 영등포구(0.61%), 중랑구(0.46%) 등 전 지역이 전월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자료=KB부동산
자료=KB부동산

KB부동산에 따르면 송파구(1.21%)는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은 없으나 실수요자 위주 거래는 꾸준한 편이고, 그 외 평형들은 높은 매도호가에 매수세가 꺾여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신축 단지들 매도호가는 오히려 상승 중이고, 재건축 단지들도 물량이 귀하여 거래는 없어도 호가를 유지 중이다.

강남구(0.71%)는 분양가 상한제 관련 발표 이후 기존 10년차 이내 단지들의 수요는 증가 추세이나 매도호가가 많이 올라 거래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와 상관 없이 재건축 시장의 저가 매물을 선점하려는 매수 문의는 꾸준한 편이고,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한 단지들은 높은 호가에도 간간이 거래가 되고 있다.

영등포구(0.61%)는 당산동, 양평동 일대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을 염두에 둔 투자 문의가 꾸준하며, 도림동 및 대림동 일대 단지들도 신안산선 착공 소식으로 매도호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신길뉴타운 가격도 상당부분 오르면서 주변 단지들 매매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랑구(0.46%)는 소형에서 중형으로, 중형에서 대형으로 급매물 위주로 옮겨가는 수요가 있으며 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공급부족 인식으로 소형 평형들은 투자 문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은 ”서울 집값은 아파트 및 단독과 연립 등 모든 주택 형태에서 통상적인 수준 정도의 상승을 보였다“며 “분양가상한제 시행 일정이 미정이어서 영향이 미미하게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료=KB부동산
자료=KB부동산

경기는 전월 대비 0.02% 상승했으며 인천은 전월 대비 0.04% 상승했다.

경기는 과천(0.63%), 성남 중원구(0.43%), 성남 분당구(0.40%), 수원 영통구(0.27%), 광명(0.22%) 등 1기 신도시 일부 지역과 GTX 및 신안산선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화성(-0.36%), 이천(-0.17%), 평택(-0.16%), 안산 단원구(-0.07%), 일산서구(-0.06%) 등 그동안 공급이 충분했던 몇몇 지역이 하락했다.

과천(0.63%)은 GTX-C노선 신설 확정,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등의 호재로 투자자 관심이 꾸준했으며 급매물들이 출회되면서 가격 조정이 있었던 래미안슈르 매매가가 급매물 소진과 함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거래가 활발했던 부림동, 별양동 주공 단지들 상승세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발표 이후 주춤해진 편이다.

화성(-0.36%)은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전월세는 조금 회전이 되는 듯하나 매매 거래는 여전히 한산하다. 특히 기존 아파트 매도 후 동탄2신도시로 이동하려는 수요로 인해 동탄2신도시의 신규 아파트를 제외한 화성시 내 기존 단지들은 매매 거래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병점동, 기산동, 기안동, 능동 등은 매수세 없고, 급매물은 꾸준히 출회되고 있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전 유성구(0.89%)는 다른 지역에 비해 공급 물량이 많지 않고 투기지역 규제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수요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장대동 B구역 재개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고,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추진, 용산동 현대아울렛 착공,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건설 등 대형 개발 사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투자자 관심도 높고, 교육과 교통 등 주거환경이 좋아 실수요자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특히 지족동, 전민동 등은 지하철 노선이 가깝고 세종시 가는 길목이라 투자자 수요도 꾸준하는 등 여러 요소로 대전 지역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타시도에서는 전남(0.04%)만 상승했고 경남(-0.37%), 강원(-0.24%), 전북(-0.15%), 세종(-0.11%), 충북(-0.10%), 충남(-0.10%), 경북(-0.04%)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KB부동산은 “시장심리지수도 소폭 상승을 했고, 추석 기간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월에 이은 가격의 상승은 이어졌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약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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