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토부 산하 공사서 산업재해 526명, 사망자 22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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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토부 산하 공사서 산업재해 526명, 사망자 22명 발생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9.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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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 ‘공공기관 발주공사 재해현황’ 공개
LH, 재해율은‘0.44%’로 평균 이하... 사망자도 현재까지 1명으로 86% 감소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 사진=박재호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 사진=박재호 의원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 발주실적이 있는 22개 공공기관 중 국토교통부 공공기관(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의 발주 공사장에서 근로자 22명이 숨지고 526명이 산업재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발주공사(발주 금액 1,000억원 이상)재해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22개 공공기관의 발주공사장에서만 근로자 1062명이 산업재해를 입고 4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재해자수는 180명, 사망자수는 5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조사대상 22개 공공기관 중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인 LH는 산업재해수자가 22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78명이 증가했다. 전체 대상 공공기관 중 재해자수가 가장 많았다.

2014년 이후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의 산업재해자수는 2545명, 사망자수는 110명으로 전체 조사 대상 공공기관의 산업재해에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자료=박재호 의원실
자료=박재호 의원실

박재호 의원은“공공기관은 주요 SOC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발주공사에 대한 산재예방에 앞장을 서야 하지만, 실제는 공공기관의 작업장에서 산재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산재재해가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에 집중되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의 실효적인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H는 “LH 공사현장은 공공기관 전체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어, 단순 재해자수는 많지만 재해율은 공공기관(0.47%), 건설업(0.82%) 평균이하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건설현장 안전사고의 획기적인 감축을 위해 안전 전담조직을 사장직속 1급 조직으로 격상하고, 인력·예산을 확대하는 등 발주자 안전의무 강화를 위해 각 종 안전대책을 시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LH의 2019년 8월말 현재 전년대비 사망사고는 감소추세(△86%p, 7명→1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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