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줄었어도 풍성… 현대百, 가을 정기세일 "콘텐츠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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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줄었어도 풍성… 현대百, 가을 정기세일 "콘텐츠로 승부"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9.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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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볼 경품 이벤트 전개 … 하늘정원 야외 클래스·파티 등 콘텐츠 확대
현대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이미지.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이미지.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17일에서 10일로 단축된 기간이다. 의류·잡화 등 4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2019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올해 가을 정기 세일은 세일 기간을 10일로 줄였다. 지난해 가을 정기 세일(9월 28일부터 10월 14일까지)은 17일간 진행했는데, 올해는 7일을 단축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102일에 달했던 정기 세일 기간이 80일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 백화점업계는 4월, 7월, 10월, 12월에 각각 17일간의 시즌별 정기세일과 1월 신년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업계가 세일 기간을 확대했지만, 긴 세일이 오히려 구매 욕구를 떨어뜨리는 데다, ‘할인’ 위주의 경쟁만으로는 타 유통 채널과 차별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세일 기간을 과감히 줄이고 경품 등 고객 혜택을 늘려 압축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정기 세일 기간을 줄이는 대신 ▲할인행사 규모 확대 ▲경품 이벤트 ▲고객 참여형 콘텐츠 등으로 고객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우선,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200여 개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프리미엄 리빙 초대전’을 열고, 리네로제·코이노·나뚜찌 등 20여 개 가전·가구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목동점은 같은 기간 동안 본관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남성 가을상품전’을 열어, 빈폴·마에스트로 등 20여 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30~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세일 기간 점포별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판교점·목동점(9월27일~28일), 천호점·신촌점(9월29일), 디큐브시티·킨텍스점·중동점(10월3일), 충청점·대구점(10월5일~6일) 등은 ‘럭키볼 경품 이벤트’를 열고, 총 3000명(점포별 300명)에게 의류관리기·건조기·세탁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세일 이후 '시월에 현대 페스티벌'을 주제로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먼저,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은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하늘정원에서 ‘손연재 리듬체조 건강 운동’, ‘명상 요가’, ‘필라테스’ 등 1600여 명이 참여하는 야외 클래스를 진행한다. 

또한 같은 기간 오후 6시 30분부터 디제잉 공연·무료 맥주 증정 등이 진행되는 ‘루프탑 비어 페스티벌’도 연다. 아울러 자연을 테마로 한 어린이 체험전 ‘자연놀이터(천호점, 10월5일~6일)’, ‘비눗방울·풍선아트(중동점, 10월3일, 10월9일)’ 등 가족 단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점별로 진행된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에서 고객들의 여가와 휴식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정기 세일 기간에도 할인 외에 다채로운 이벤트와 콘텐츠를 집중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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