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 석 달째 오르고, 지방은 계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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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 석 달째 오르고, 지방은 계속 하락"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9.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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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2019년 9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서울‧수도권 상승세, 45주만에 전국 아파트값 보합 견인
“상한제 위축심리 있지만 가을철 이사성수기로 상승 유지”

서울 아파트값이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석달째 오르고 있다. 2주앞으로 다가온 분양가 상한제 발표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45주만에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19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2018년 11월 1주 이후 45주만에 보합 전환이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0.03%→0.04%)은 상승폭 확대, 서울(0.03%→0.03%)은 상승폭 유지, 지방(-0.05%→-0.04%)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0%→0.01%), 8개도(-0.10%→-0.09%), 세종(0.00%→-0.03%))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21%), 인천(0.07%), 경기(0.04%), 서울(0.03%), 대구(0.01%)는 상승, 울산(0.00%), 전남(0.00%)은 보합, 충북(-0.16%), 강원(-0.14%), 경남(-0.12%), 제주(-0.09%), 전북(-0.08%) 등은 하락했다.

45주만에 전국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된 이유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감정원에 따르면 전주 대비 수도권 아파트값은 0.04%, 서울은 0.03% 상승했다.

감정원은 “9월 이후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재건축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개선 추진 영향으로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가을철 이사수요와 일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축 상승 영향으로 전체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의 7~8월 월평균 입주물량은 약 1900세대였으나, 9월~12월 월평균 입주물량은 약 4,800세대 (고덕 그라시움(4,932세대, 9월), 미아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028세대, 9월),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1,562세대, 9월), 신촌그랑자이(1,248세대, 10월) 등)로 많다.

서울을의 세분화하면 마포구는 공덕동과 도화동 인기로 가장 높은 0.06% 상승했다. 강북구는 뉴타운 위주로 0.05%, 성동구는 금호․행당․응봉동 대단지 위주로 0.04%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가 반포동 주위로 0.04% 상승했고, 강남구는 대치․역삼, 송파구는 남부지역, 강동구는 고덕․명일․성내동 위주로 0.03% 상승했다.

지방의 아파트값 하락이 유지되고 있다. 충남 –0.03, 경북 –0.07, 경 남 –0.12, 충 북 –0.16 등 7개도에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대전이 전주대비 무려 0.21% 상승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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