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사 '칼바람'... 11월 신한카드 첫 타깃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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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사 '칼바람'... 11월 신한카드 첫 타깃 거론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9.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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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국민카드로 타깃 바뀔 가능성도
신한카드사 전경. 사진=시장경제신문DB
신한카드사 전경. 사진=시장경제신문DB

금융감독원이 신한카드를 조준하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1월 카드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만에 부활한 종합검사인 만큼 카드사들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대상 기업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종합검사는 금감원이 피감기관에 행사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날카로운 칼에 비유된다. 지난 2015년 각종 부담으로 인해 종합검사가 폐지된 것만 봐도 강도가 얼마나 센지를 알 수 있다.

금감원은 과거와 같은 먼지털이식 검사를 지양하고 취약점을 콕 짚어 금융사가 체질을 업그레이드 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종합검사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크고 각종 평가지표를 곳곳에 적용하면 안 걸릴 수가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금감원은 아직 종합검사 대상을 확정짓진 않았다. 유력한 후보로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거론되는 가운데 삼성·국민카드로 타깃이 변동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10월 초로 잠정 결정됨에 따라 카드사 종합검사는 한 달 뒤인 11월 초에 진행될 공산이 크다. 금감원은 국정감사 직후 종합검사 대상을 확정하고 해당 기업에 검사 통지서를 보내 사전자료를 제출받은 후 30일 간 본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정감사 일정이 변동되거나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집중조사가 이뤄질 경우 인력 문제로 종합검사가 12월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

눈치를 보고 있는 카드사들과는 달리 종합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저축은행·자산운용사는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다. 금감원은 카드업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자산운용사는 종합검사 대신 부분검사로 대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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