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5200가구 분양... 서울 정비사업 공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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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5200가구 분양... 서울 정비사업 공급 본격화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9.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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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12월까지 정비사업 통해 5287가구 분양
둔촌주공 4800여가구 분양 불투명해 물량서 제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안개 속…건설사들 분양 서둘러

가을은 부동산시장의 성수기로 건설사들에게는 한해 분양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기다. 때가 때인 만큼 건설사들은 상반기에 공급하지 못한 분양을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부가 미궁에 빠진 만큼 어떻게든 시행 전에 분양을 끝내려는 움직임이 곳곳에 포착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 중순~연말까지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통해서 총 5287가구가 일반분양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 됐다. 같은 기간 2017년 6711가구보다 줄지만 작년 동기(1916가구) 보다 약 2.7배 많은 수준이다. 정비사업 물량만 놓고 보면 작년 동기(1028가구)의 약 5배 많다. 올해 물량 가운데는 초대형 단지인 둔촌주공 재건축 일반분양(4800여가구)은 연내 분양이 불투명해 포함되지 않았다. 이 기간 서울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모두 정비사업들이 차지할 만큼 서울의 신규 주택공급에 미치는 정비사업 영향은 절대적이다.

부동산인포는 연내 정비사업 중 분양을 앞둔 단지 몇 곳을 소개했다.

먼저, 재건축 주요 분양단지로는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라클래시를 9월 중 분양한다. 상아2차 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총 679가구중 11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7호선 청담역 역세권이며 경기고, 영동고 등의 학군이 좋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아파트를 헐고 총 499가구의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를 짓는다. 이중 138가구가 일반분양분. 2호선,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 역세권 단지다.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주택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81가구 중 355가구가 일반분양 분. 단지 뒤로 백련산이 접하고 있으며 광화문, 시청 방면으로 이동하기 쉽다.

재개발 주요 분양단지로는 성북구 보문동1가에서는 계룡건설이 보문2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보문 리슈빌 하우트가 분양한다. 총 465가구 중 221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하철 6호선과 경전철 우이신설선 환승역인 보문역 역세권이다. 생태하천인 성북천과 인접해 쾌적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동구 성내동 천호∙성내3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천호역을 분양한다. 아파트 160가구 이외에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 역세권이다. 포스코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3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더샵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799가구 중 368가구가 일반분양분. 영신초교가 가깝고 여의도 일대로 이동하기 쉽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민간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기를 두고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만큼 연내 서울에서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들이 분양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고 소비자들은 공급감소를 우려해 청약을 서둘러서 청약시장은 당분간 뜨거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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