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차세대 전산시스템 'V3' 성공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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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차세대 전산시스템 'V3' 성공적 가동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09.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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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연기 끝 시스템 안착... 업무 효율성 개선 및 시장 선점 노려
보험·여신·퇴직연금·신탁·펀드 등 사업별로 분산된 고객 정보 통합
상품 체계 표준화... 보험 계약 청약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업무 지원
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최근 차세대 전산시스템인 V3를 가동했다. 디지털 금융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교보생명도 최첨단 시스템 V3를 통해 업무 효율성 개선과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V3 도입 시기를 한 차례 미루는 등 우려가 컸지만 심각한 오류 없이 새로운 시스템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보험업무 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신탁·펀드 등 보험사업 전 분야를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16일 오픈했다.

교보생명은 2015년 말 LG CNS를 시스템 개발자로 선정하고, 2500억원을 들여 V3 개발에 착수했다. 3년 넘게 시스템을 개발할 정도로 공을 들여왔다. 교보생명은 당초 지난해 11월 계획했던 V3 가동을 이달 16일로 10개월 가량 연기했다. 추가 보완 작업을 거쳐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교보생명은 차세대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 보안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여신·퇴직연금·신탁·펀드 등 각 사업 영역별로 분산돼 있던 고객 정보를 통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교보생명은 보험 상품 개발과 관리도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품정보 및 규칙관리시스템’과 ‘상품검증 시스템’ 등을 통해 보험 상품을 표준화한다. 교보생명은 표준화된 상품 체계를 통해 보험 계약 청약부터 보험금 지급 등 영업부터 채널 마케팅, 사무처리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V3 시스템은 진화하는 신기술을 적기에 수용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됐다”며 “데이터 표준화에 기반한 정보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삼성생명에 이어 교보생명도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보험업계 전체적으로 차세대 시스템 도입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한화생명도 지난 6월부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가동 시기는 2021년 말에서 2022년 상반기다. 한화생명은 보험 코어(계약, 클레임, 변액, 재보험 등)부터 채널, 마케팅, 고객 지원 등 시스템 전반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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