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국내 최초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수주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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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 최초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수주 쾌거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9.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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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일본기업과 조인트벤처 설립해 LNG 액화 플랜트 수주
대우건설, 연산 8백만톤 LNG 생산 플랜트‧부대시설 건설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 독식해온 시장서 사업 따내
나이지리아 보니 LNG Plant 1호기~6호기 전경. 사진=대우건설
나이지리아 보니 LNG Plant 1호기~6호기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시장에서 LNG 액화 플랜트를 수주했다. LNG 액화 플랜트 시장은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해온 시장으로 그동안 국내 건설사에게는 꿈의 시장에 불과했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은 11일 ‘나이지리아 LNG Train 7’를 수주해 낙찰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수주를 통해 연산 8백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이탈리아의 사이팸(Saipem), 일본의 시요다(Chiyoda)기업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설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이번 수주로 맡은 EPS 사업비는 전체의 40% 수준이다. 구체적인 EPC 금액은 계약상 비공개다.

EPS란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말이다.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뜻한다.

대우건설은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내에서 기존 NLNG Train 1호기부터 6호기 중 5개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최고의 건설사로 인지되고 있다”며 “대우건설의 풍부한 사업 경험, 보유 리소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계획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자국기업 우선 정책, 현지 인력 및 자원 활용 의무 법령, 치안 불안, 개성이 강한 현지 문화 등의 이유로 외국 건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환경을 가진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 진출 이래 현재까지 약 70개의 공사를 수행해 왔다. 주요 발주처 및 현장 인근 지역사회와 깊은 신뢰관계를 유지하면서 오랜 기간 현지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수주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호기 PJ의 경우도 기존 5개 호기 공사를 대우건설이 시공하면서 보니섬 특유의 지역환경 및 커뮤니티 관리능력, 기술력 등 발주처에 보여준 높은 신뢰가 검증되었기 때문에 수주까지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석유회사 BP(British Petroleum)에 따르면 오는 2035년까지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현재 대비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조 속에 건설업계는 향후 해외시장에서 LNG 플랜트 분야의 발주 물량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LNG 사업은 수익성 또한 양호해 플랜트 부문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핵심 전략과 혁신 작업의 수행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지속적인 도약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세계에서 가동 중인 액화 플랜트 90여기 중 10기를 시공한 바 있다. 국내 국선사 중에서는 LNG 액화 플랜트 시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공 경험과 능력을 보유한 건설사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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