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추석 연휴 기간 이동·탄력점포를 운영하며 고객들의 금융업무를 지원키로 했다.

이동점포는 버스와 같은 대형 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기차역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 배치된다. 탄력점포는 심야까지 업무를 연장하는 기존 영업점을 뜻한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중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 등 주요 은행들은 이동점포와 탄력점포를 운영하며 입·출금 거래, 신권 교환, 계좌개설, 환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11~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여주휴게소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에 이동점포 위버스를, NH농협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망향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 NH윙즈를 배치한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11~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매송휴게소와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용인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IBK기업은행은 이동점포 U-IBK를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덕평휴게소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에서 11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KB국민은행 이동점포 브랜치(Branch)는 11일 하루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기흥휴게소와 광명역 KTX 1번출구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창구 스마트키오스크도 운영한다. 스마트키오스를 이용하면 입·출금, 분실신고·재발급, 비밀번호·이체한도 변경, 통장·체크카드 발급 등 다양한 업무가 가능하다. 스마트키오스크는 전국 46개소에서 47대가 운영된다. 설치 장소는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들을 위한 귀중품 보관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18일까지 대여금고가 있는 전국 194개 영업점에서 현금,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안심서비스를 진행한다.

탄력점포는 주요 역사나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가장 많은 9곳을, 신한은행은 8곳에서 탄력점포를 연다. KEB하나은행은 인천공항 환전 업무를 연휴 기간 내내 오전 6시에서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IBK 기업은행은 15일 경기도 안산 원곡동 외환송금센터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탄력점포의 운영 현황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