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부담 없고 리스크 적고... 비즈니스호텔 확장 나선 대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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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부담 없고 리스크 적고... 비즈니스호텔 확장 나선 대기업들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9.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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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출범 3년만에 흑자전환… 파르나스 호텔, 영업익 98%상승
신라스테이 전 지점 이미지. ⓒ신라스테이
신라스테이 전 지점 이미지. ⓒ신라스테이

비즈니스 호텔은 특급호텔 대비 초기 투자비용 부담과 리스크가 적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준수한 시설로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에 신라, GS리테일 등 주요 대기업들이 비즈니스 호텔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자회사 파르나스 호텔은 이달 9일 인사동에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을 오픈한다. 나인트리는 파르나스 호텔의 비즈니스 브랜드로 명동 2곳에 이어 인사동 3호점을 오픈했다. 여기 더해 내년 1월엔 동대문에 4호점 문을 열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리조트도 비즈니스 호텔에 진출한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4성급 비즈니스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광교 신도시에 조성되는 수원컨벤션센터에 들어설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자사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 신규출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13년 동탄점에서 첫 문을 연 신라스테이는 현재까지 11개 지점을 운영중이다. 내년 상반기엔 서울 삼성동과 서부산 지역에 2개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다낭에 '모노그램'브랜드로 첫 해외 출점도 진행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호텔은 대부분 임차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적어 단기간 이익 내기에 수월한 편이다. 

실제 신라스테이는 ▲2014년 매출액 64억원, 영업손실 8억원, 당기순손실 7억원 ▲2015년 매출액 322억원, 영업손실 33억원, 당기순손실 29억원을 기록했지만 출범 3년차인 2016년 매출액 606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신라스테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0%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는 3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비중도 2015년 한 자릿수에서 올해 26.8%로 확대됐다.

비즈니스 호텔은 도심 관광지와 가깝고, 가격대비 서비스가 좋아 해외 관광객들의 선호도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실제 신라스테이 투숙률도 2017년 71%에서 올해 85%까지 대폭 증가했다.

GS리테일의 파르나스 호텔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8%로 치솟은 575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 전체 영업이익의 31.9%를 차지하며, 자리매김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성비 트렌드가 부상하며 비즈니스 호텔 수요가 많이 늘었다"라며 "기업 입장에서도 직접 건물을 짓지 않아도 돼 초기 비용부담과 리스크가 적어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도 저렴한 비즈니스호텔에 투숙해 아낀 비용으로 쇼핑을 즐기는게 유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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